[D리그] ‘조커’ KCC 김진용 “올해도 덩크 콘테스트 참가”
- 프로농구 / 최설 / 2021-12-21 23:42:38

[점프볼=최설 기자] KCC 김진용이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21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BL D리그 1라운드 전주 KCC와 수원 KT의 시즌 첫 맞대결. 최하위 KCC가 강호 KT를 94-79로 꺾으며 공동 5위(2승 4패)로 상승했다. 곽동기(14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곽정훈이 공격리바운드만 무려 11개, 총 18리바운드(9점)를 걷어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더불어 이달 초 전역한 예비역 김진용(27, 199cm) 역시 올 시즌 첫 D리그 경기를 소화하며 10분 29초간 10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 골밑에서 큰 힘을 보탰다.
경기 전 KCC 타일러 가틀린 코치는 김진용을 가리키며 “(김진용이) 올 시즌 D리그 첫 출전이다. 활약이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미 지난 11일, 김진용은 서울 삼성과 경기서 약 2분간 뛰며 올 시즌 정규리그 데뷔 신고를 마쳤기에 몸놀림이 한결 가벼웠다. 끌려가던 1쿼터, 중반에 벤치서 나와 상대 골밑을 휘저으며 6점을 담았다. 2쿼터에도 득점(4점)은 멈추지 않았다. 다만 후반전, 파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며 이른 시간 5반칙 퇴장을 당한 것이 아쉬웠다.
경기 후 만난 김진용도 이점을 꼬집었다. 그는 “경기 초반은 괜찮았다. 후반이 문제였다. 파울 관리를 못한 점이 살짝 아쉽다. 전반 10점, 후반 10점 이렇게 총 20점을 넣으려 했는데…”라며 씁쓸함을 전했다.
하지만 이내 KCC 소속으로 시즌 첫 D리그를 소화하며 값진 승리를 거둔 기쁨도 잊지 않았다.
김진용은 “일단 1쿼터 열세를 역전하고 승리해 기쁘다. 개인적으로는 오늘(21일) 팀원들과 유기적으로 호흡을 맞춰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무래도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다 보니 기본부터 하자는 마인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7년, 김진용은 울산 현대모비스에 1라운드 8순위로 호명되어 프로에 첫발을 디뎠다. 그러나 이틀 만에 KCC로 트레이드되는 등 입대 전까지 정규리그 총 5경기 출전, 평균 4분 20초 2점 1리바운드라는 초라한 성적만 남겼다.

이후 상무로 입대해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그는 “(군시절)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나름 다양한 발전을 이뤘다. 우선 여러 포인트를 잡고 (개인) 훈련에 임했다. 드리블, 3점슛, 잽스탭 등 기술적으로 발전하려고 노력했다. 또 신체적인 부분 말고도 정신적인 부분이나 농구를 읽는 눈을 키우려고 했다”고 간절했던 시기를 회상했다.
다만 조급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진용은 “우선 인정부터 받고 싶다. 그저 좋은 동료가 아닌 팀원들한테 당당히 실력으로 인정부터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부터 차근차근 해나가야 한다. 당장은 적극적으로 기용이 안 될지라도 천천히 올라가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이어 남은 커리어 목표에 관한 질문에 김진용은 “지금은 큰 톱니바퀴 안에 윤활제 역할을 하는 선수로 커나가야겠지만, 그렇다고 끝까지 블루워커 형 선수로 남고 싶지는 않다. 욕심을 조금 더해 말하자면 정상급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똑똑하게 한 계단, 한 계단씩 오르면서 나중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멋진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언제나 항상 자신을 응원해주는 고마운 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한 김진용은 “전 프로게이머이자 인터넷 방송 파트너 (김)윤환이 형과 그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언제나 용기를 잃지 않게 응원해주시고 계신다. 자식같이 아껴주셔서 (내가) 더 일찍 일어나 운동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주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같은 날 오전, 2021-2022시즌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 참가자가 발표됐다. 그중 김진용도 포함됐다. 2019-2020시즌 조커 분장으로 수많은 팬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김진용은 그때를 떠올렸다.
“현재 무릎 안쪽에 부상이 있어 잘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왕 할 거면 제대로 또 한 번 준비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막간을 이용해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미터용’ 홍보도 잊지 않은 그는 “군 시절 동안 소식이 뜸했다. 시즌 중에는 짧은 영상으로 다시 소통할 생각이다. 많이 찾아와 달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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