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파이널 우승] ‘박지수 없이 해냈다!’ 성장형 감독 김완수, 재계약은 따놓은 당상?
- 여자농구 / 조영두 기자 / 2026-04-27 10:00:50

짧은 선수 생활을 마치고 현역 은퇴한 김완수 감독은 2006년 온양여중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대진고 코치를 거쳐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온양여고를 이끌었다. 무려 8년 동안 여자농구 유망주 육성에 힘썼고, 2016년 부천 하나원큐(현 부천 하나은행) 코치로 부임하며 WKBL에 발을 내딛었다. 하나원큐에서 3년 연속 박신자컵 우승을 이끄는 등 성과를 냈다.
2021년 김완수 감독은 청주 KB스타즈 지휘봉을 잡으며 처음으로 사령탑에 올랐다. 워낙 여자농구에 오래 몸담았기에 준비된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임 첫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KB스타즈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감독이 되자마자 성과를 내며 곧바로 꽃길을 걷는 듯 했다.

김완수 감독이 달라지기 시작한 건 지난 시즌부터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튀르키예리그에 진출하며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2022~2023시즌 박지수 없이 무기력했기에 하위권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김완수 감독은 KB스타즈를 양궁부대로 변모시켰다. 빠른 농구와 더불어 많은 외곽슛 시도를 가져갔다. 그 결과 박지수가 없었음에도 팀을 4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려놨다. KB스타즈와 김완수 감독 모두 성장한 시즌이었다.
박지수가 돌아온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개막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기대보다 걱정이 컸다. 박지수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 강이슬 또한 오프시즌 긴 시간 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주전 멤버들이 손발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자칫하면 또 다시 팀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KB스타즈에는 또 악재가 닥쳤다. 박지수가 팀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입은 것. 하지만 이제 박지수의 공백은 KB스타즈와 김완수 감독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용인 삼성생명과의 1차전에서 적절한 도움 수비로 배혜윤을 완벽하게 제어했다. 공격에서는 배혜윤의 느린 발을 활용한 미스매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 결과 박지수 없이 대승을 거뒀다.

감독도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김완수 감독.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KB스타즈와 계약이 만료된다. 결과와 더불어 과정까지 좋았기에 이변 없는 이상 무난하게 재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시즌 김완수 감독과 KB스타즈가 또 어떤 농구를 보여주게 될지 궁금해진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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