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정기전] “내년에 같은 팀에서 만나자” 먼저 프로 도전하는 심주언, 남는 석준휘…두 절친의 바람
- 아마추어 / 잠실학생/홍성한 기자 / 2026-10-03 07: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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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준휘(고려대) |
[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기자] “저 한마디만 더 넣어 주실래요? (심)주언이한테….”
3년 동안 함께한 동기 중 한 명은 얼리 엔트리를 선언, 1년 먼저 프로에 도전한다. 그리고 이를 떠나보내는 또 한 명은 인터뷰가 끝나갈 무렵 그의 이름을 꺼냈다. 고려대 주장 석준휘(191cm, G)였다.
둘이 치르는 마지막 정기전이었다. 안양고 출신 석준휘와 양정고 출신 심주언(190cm, F)은 2024년 나란히 고려대에 입학했다.
이후 줄곧 코트를 누볐지만, 심주언이 2026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를 결정하면서 석준휘보다 1년 일찍 대학을 떠나게 됐다.
고려대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 정기전 연세대와 경기에서 69-53으로 승리했다. 심주언이 팀 내 최다인 13점을 기록했고, 석준휘도 9점을 보탰다.
심주언에게는 고려대 유니폼을 입고 가지는 마지막 정기전이었다. 그는 “이번 정기전을 준비하면서 후회 없이 하자고 생각했다. 코트 안에서 정말 모든 걸 쏟아붓고 나오자는 생각이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승리할 수 있어서 많이 기쁘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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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주언(고려대) |
심주언은 외곽슛에 장점이 있는 포워드다. 올 시즌 대학리그 18경기에서 평균 9.2점 4.7리바운드 1.4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3.7%(28/83)를 기록했다. 저학년부터 꾸준히 기회를 받았고, 이제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반면 석준휘는 고려대에 남는다. 흔치 않은 191cm 장신 가드로 볼 핸들링에 빠른 스피드까지 갖춰 1학년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내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주목해야 할 앞선 자원 중 하나다.
석준휘는 “얼리 엔트리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감독님과 코치님 밑에서 좀 더 배우고 싶었다. 3학년이 되면서 스스로 조금 좋아졌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섣불리 생각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배울 걸 더 배우고 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한 명은 프로에 도전하고, 한 명은 대학에서 1년을 더 보내게 됐다. 물론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가 아직 남아 있어 둘이 함께할 시간은 조금 더 남았다. 다만 정기전은 이날이 마지막이었다.
“주언이와 3년 내내 정말 친하게 지냈다. 3년 동안 고생 많았고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프로에 가서도 꼭 잘됐으면 좋겠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심주언에게도 석준휘의 말을 전했다.
그는 “준휘랑 대학에 처음 올라왔을 때부터 제일 잘 지냈다. 가장 가까운 동료 중 한 명이고, 3년 내내 같이 뛰면서 믿고 의지했던 선수”라며 “내가 먼저 프로에 도전하게 됐지만 내년에도 준휘가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먼저 가 있게 된다면 내년에 같은 팀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내가 먼저 도움을 주고 싶다”고 화답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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