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건 아닌데 스텝으로 제치더라고요” BWB가 이원정에게 안긴 신선한 충격
- 여자농구 / 최창환 기자 / 2026-07-30 06:00:37

이원정은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6 NBA 국경 없는 농구(BWB) 여성 올스타 캠프’에 이가현(신한은행), 임연서(수피아여고 3학년)와 함께 참가했다.
BWB는 2001년부터 NBA가 세계 각국에서 개최 중인 유망주 발굴 및 육성 캠프다. 한국에서는 최준용, 이현중, 양재민, 박지현 등이 초대를 받았고, 여준석은 2019년 캠프 MVP로 선정됐다.
이원정은 온양여고에 재학 중이었던 2024년 이가현, 에디 다니엘(SK) 등과 호주 퍼스에서 열렸던 BWB를 치른 경험이 있다. 10대 선수들만 초대받았던 2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여성 올스타 캠프’라는 타이틀과 함께 진행돼 2007~2008년생이 참가했다.

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은 다양한 훈련을 경험했다. 스킬 트레이닝을 비롯해 3대2 또는 2대1 속공, 3대3 훈련 등을 소화한 것은 물론 5대5 게임도 진행하며 기량을 쌓았다.
이원정은 “하루에 총 5시간 정도 훈련을 했는데 훈련 내용이나 스킬 트레이닝, 구성 등은 2년 전과 비슷했다. 다만, 연령대가 높아진 만큼 예전에 비하면 함께 캠프를 소화한 선수들의 기량이 월등히 높았고, 규모도 더욱 컸다. 분위기도 굉장히 좋았다. 코치님들이 계속해서 활기를 불어넣었다”라고 말했다.
이원정은 이어 “다른 나라 선수들의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월등하게 빠른 건 아닌데 스텝으로 수비수를 제치는 선수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고, 나도 그런 부분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열렸던 WNBA 올스타게임도 볼 수 있어서 뜻깊었다”라고 덧붙였다.

2025~2026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가현에 이어 전체 2순위로 부산 BNK썸에 지명됐던 이원정은 지난 시즌 17경기 평균 6분 40초를 소화했다. 점진적으로 출전시간을 늘리며 경험을 쌓던 찰나, A매치 브레이크 기간에 팔꿈치를 다쳐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원정은 “언니들이 대표팀에 차출됐을 때가 기회라 생각했는데 다쳐서 너무 아쉬웠다. 고교 시절에는 몸싸움에서 밀린 적이 없었는데 프로에서는 밀리다 보니 장점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을 당해 아쉬웠지만, 회복하는 기간에 몸을 열심히 만들자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라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이원정은 또한 “올 시즌은 나도 동료들도 안 다치는 게 우선이다. 전력 보강이 잘 이뤄졌기 때문에 승산이 있는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언니들을 도와주고 본받으면서 기량을 끌어올리고 싶다”라며 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원정은 2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2026 ticketLINK WKBL 퓨처스리그 맞대결에서 무릎을 다쳐 6분 10초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지만, 단순 타박상이었다.
이원정은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돼 몽롱하다. 그래도 코치님께서 출전시간을 조절해 주셨고, 무릎도 괜찮다. 코트에 부딪히는 과정에서 근육이 조금 놀랐던 것 같다. 다음 경기(31일 vs 하나은행)를 소화하는 데에 지장은 없다. 그때쯤이면 시차 적응도 되어있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사진_이원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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