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1쿼터 선수 교체를 한 번도 안한 이유는?

여자농구 / 용인/조영두 기자 / 2021-12-16 22: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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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삼성생명이 특이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용인 삼성생명은 1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89-59로 승리했다. 2쿼터부터 완벽하게 분위기를 장악하며 후반기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이날 삼성생명의 경기 내용에는 다소 특이한 부분이 있었다. 1쿼터 10분 동안 단 한 번도 선수 교체를 하지 않은 것.

프로 경기에서 빈번한 선수 교체는 당연하다. 대부분 후반에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해줘야 하기 때문. 또한 긴 시즌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출전 시간 조절은 필수다.

그러나 윤예빈-이주연-김단비-강유림-배혜윤을 선발로 내세운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이들을 교체하지 않고 1쿼터를 모두 소화하게 했다. 1쿼터 중반까지 하나원큐와 팽팽하게 맞서던 삼성생명은 막판 윤예빈, 배혜윤, 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21-16의 리드를 잡았다. 이 분위기를 이어 2쿼터부터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고,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임금배 감독은 “3라운드에서 우리 팀의 리듬이 좋지 않았다. 리드를 가져가고 있을 때 일부러 깨고 싶지 않았다. 선수들이 힘들면 교체해주려고 했는데 다들 괜찮다고 해서 그대로 밀고 갔다. 4쿼터 5분 정도까지 주전들을 빼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다. 선수 교체를 해서 상대에게 쫓기면서 턴오버를 범하다 지면 리듬이 끊기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힘들 텐데도 잘 버텨줬다”며 선수 교체를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임근배 감독의 말대로 삼성생명은 4쿼터 중반까지 주전들을 빼지 않으며 하나원큐를 몰아붙였다. 그 결과 끝까지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 덕분에 오는 19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 좋았던 리듬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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