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강을준 감독 “닭꼬치 사줘야겠네요" 할로웨이 칭찬
- 프로농구 / 고양/서호민 기자 / 2021-12-24 22:06:47

[점프볼=고양/서호민 기자] "할로웨이가 닭꼬치를 좋아한다. 오늘 잘했으니 닭꼬치 사줘야 할 것 같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98-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4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12승 12패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4위에 올랐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기념해(?) 이날 양팀은 2차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그리고 쫓고 쫓기는 승부 끝에 오리온이 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오리온은 이대성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홈 팬들에게 짜릿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승리 후 "선수들이 일궈낸 승리다. 승패와 상관 없이 원 팀(One Team)의 모습이 나왔다. 오늘은 지더라도 칭찬해주고 싶은 경기였다.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라며 흡족한 미소와 함께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대성이 커리어하이인 36점을 폭발한 가운데 머피 할로웨이는 2차 연장까지 50분 풀 타임을 소화하며 27점 27리바운드를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 백보드를 완벽히 장악했다. 할로웨이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강을준 감독의 입담이 또 한번 터졌다.
말을 이어간 강 감독은 "(할로웨이) 팀 플레이를 정말 잘해줬다. 할로웨이가 닭꼬치를 좋아한다. 쉬는 날마다 이대성과 닭꼬치를 사먹으러 간다. 오늘 잘했으니 닭꼬치 사줘야 할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다만 과도한 출전 시간은 걱정이다. 이날 오리온은 풀 타임을 소화한 할로웨이를 비롯해 이대성(41분)과 이승현(49분)이 모두 40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이에 대해 강 감독은 "나 또한 선수들에게 체력 안배를 해주고 싶다. 그런데 선수들의 열정을 못 따라가겠다. (이)승현이도 그렇고 좀 쉬게 해주려고 하면 괜찮다며 계속 뛰겠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야 너 계속 그러면 내가 욕 먹는다'라고 하면, '감독님께서 이겨내셔야죠'라고 한다. 승현이의 경우, 마지막 클러치 타임을 위해 1~2분 정도 쉴 필요가 있다. 결정적인 순간 체력이 바닥나 쉬운 슛을 놓칠 수 있다. 자신의 의지를 꺾을 필요가 있는데 너무 강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연패에 빠졌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런 경기를 계속 하면 안되는데..."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짧게 경기를 총평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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