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의 사나이’ 이관희 “몸은 굳었지만 마음은 가장 뜨겁다”
- 프로농구 / 울산/이재범 기자 / 2026-11-05 21:56:22

서울 삼성은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케렘 칸터와 이관희, 한호빈의 활약으로 81-76으로 이겼다.
칸터가 듬직하게 팀의 중심을 잡고, 한호빈이 경기 운영을 맡은 가운데 이관희가 4쿼터에서 득점을 몰아쳐 현대모비스의 추격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관희는 이날 4쿼터에서만 12점을 집중시키는 등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올렸다.
이관희의 4쿼터 몰아치기가 없었다면 삼성은 더 어려운 경기를 했을 것이다.

이날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도 맡았다.
이번 시즌 인터뷰 기회가 많아졌다고 하자 이관희는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활약이 다르지 않다. 팀이 이기고 지고의 차이다”며 “많이 이기면 국내선수 중 한 명이 인터뷰를 하는 편이다. 운 좋게 한다”고 했다.

이관희는 비결을 묻자 “뛰고 있으면서도 감독님께 믿음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나이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내 나이에 그렇게 앉아 있다가 뛰는 건 쉽지 않다”며 “몸은 굳었지만 마음은 (현대모비스 포함) 24명 중 가장 뜨겁다. 마음가짐 덕분에 굳은 몸이 따라온다”고 답했다.

이관희는 “지난 시즌 뛰었을 때도 칸터가 편한 점이 있었다. 스크린의 묵직함에 선수들이 편안함을 느꼈다”며 “또 칸터가 지난 시즌에는 골밑에서 주로 플레이를 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내외곽 활동 반경을 넓혔다. 포지션이 바뀌었다. 한호빈이나 이규태 등 이런 선수에게 원하는 방향으로 뛸 수 있도록 감독님께서 조정해주셔서 잘 하는 선수로 한 단계 더 올라섰다”고 했다.
이어 “재료는 똑같다. 주방장만 다르다. 감독님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며 “항상 운동할 때 긴장감을 주신다. 고참인 나를 많이 혼내시지만, 믿음에 부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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