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실 문 열고 나가자마자 3차전 준비할게요” 허예은의 시선은 이미 다음 경기에
- 여자농구 / 청주/김민태 기자 / 2026-04-24 21:53:34

[점프볼=청주/김민태 인터넷기자] 맹활약을 펼치며 KB의 2승 선점을 이끈 허예은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청주 KB스타즈 허예은(24, 165cm)은 24일 청주체육관에서 펼쳐진 용인 삼성생명과의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35분 17초 동안 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팀은 59-51로 이기며 시리즈 2승째를 따냈다.
2연승을 달린 KB는 통합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허예은은 “힘든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는데, 고비를 잘 넘겨서 승리를 챙긴 것에 대해 감격스럽다. 팀원들이 없었으면 이기지 못했을 경기라서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KB의 우세가 예상된 챔피언결정전이었지만, 1차전 직전 박지수의 발목 부상이라는 대형 변수가 등장했다. 박지수의 공백에도 1차전을 따낸 KB는 2차전에도 2쿼터 중반 25-13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등의 위기를 이겨내고 2승을 챙겼다.
허예은은 “솔직히 청주에서 1승 1패만 하고 가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박)지수 언니 없이 2승 했다는 게 자랑스럽다. 쉬운 실점이 많아서 흐름이 넘어갔는데, 수비가 안 되면 못 이기는 거라서 수비부터 하자고 하프타임에 얘기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반에는 미스도 많고 고전했다. 후반에는 코치님이 조정도 잘해주셨고,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도 많이 하고 임했다. 그래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승리했지만 18%(7/39)에 그친 3점 성공률은 아쉬웠다. 강이슬은 6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고, 이채은 역시 9개 중 단 1개만 넣는 등 외곽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허예은은 4개 중 2개를 성공하며 훌륭한 적중률을 기록했다.
허예은은 “삼성생명 선수들의 신장이 좋은데 세워놓고 1대1을 하다 보니 전반에 수비가 2-3명 달라붙을 때 대처가 어려웠다. 그래서 내 3점 시도도 잘 안 나오고 실수도 나왔다. 내가 2-3명 붙어도 넣을 수 있으면 쏘는 게 맞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슛을 만드는 과정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허예은은 우승에 대한 간절함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1,2차전 모두 맹활약을 펼치며 챔피언결정전 MVP 가능성도 올라가고 있지만, 개인 수상보다 팀의 우승에 더 욕심을 냈다.
“MVP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다른 선수가 받으면 얼마든지 축하해줄 거다. 배부른 소리일 수도 있지만, 우승이 너무 간절하다. 팬분들이 4년이란 시간을 기다려주셨다. 용인에서 끝내고 싶다. (인터뷰실) 문 열고 나가자마자 3차전을 준비하겠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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