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21점차 역전' 유도훈 감독 “후반 지역방어가 특효”

프로농구 / 안양/장도연 / 2021-12-21 21: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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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장도연 인터넷기자] 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이 대역전극을 이뤄내며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85-84로 이겼다. 가스공사는 5할 승률에 복귀하며 단독 4위(12승 12패)가 됐다.

결승골의 주인공 클리프 알렉산더가 24점 22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대헌(19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낙현(19점 4어시스트), 조상열(12점 3리바운드)도 승리에 힘을 실었다.

가스공사가 21점차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3쿼터 중반, 21점차까지 뒤지고 있었던 가스공사는 폭풍 추격을 가하며 4쿼터를 60-73으로 마쳤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전현우의 연속 3점포와 이대헌의 5점에 이어 조상열까지 3점을 터뜨리며 1점차(74-75)로 따라붙었다. 조상열의 2점슛으로 역전을 꿰찬 후 스펠맨에게 점수를 내준 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0.6초를 남기고 알렉산더의 풋백 득점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장 유도훈 감독은 “초반에 상대의 속공 득점과 공격 리바운드에 의한 득점에 무너졌다. 그렇지만 후반에 지역방어로 상대 공격을 둔화시킨 것이 역전의 발판이었다. (두)경민이가 무릎이 좀 꺾였는데도 (김)낙현이가 쉴 때 잘해줬다. 그리고 식스맨 역할이 중요했는데 (조)상열이가 활약해줘서 좋은 경기력 나온 거 같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경기 전 유 감독은 오마리 스펠맨 수비를 박봉진에게 맡긴다고 밝혔지만 박봉진은 경기 시작 14초만에 벤치로 들어왔다. 이 상황에 대해 “원래 선발로 오세근이 나올 줄 알고 (박)봉진이에게 (오마리)스펠맨 수비를 맡긴 건데 양희종이 나오더라. (클리프)알렉산더가 양희종을 외곽에서 따라다니긴 무리가 있어서 수비를 지역방어로 바꾸다 보니 그렇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오프 시즌부터 유 감독은 수비 조직력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었다. 정효근을 믿고 공격 성향 짙은 앤드류 니콜슨을 선발했지만 정효근은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수비의 핵인 차바위까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

유 감독은 “(앤드류)니콜슨이 있어도 (정)효근이나 (차)바위 공백이 크다. 국내 선수 높이가 다른 팀에 비해 낮다 보니 앞선도 압박 수비를 하기 힘들다. 지금 있는 자원들로 수비 변화를 주고 상황을 맞춰가야 하는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김낙현에 대해서는 “지금 (김)낙현이에게 수비까지 바랄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 2대2 플레이는 많이 좋아졌지만 (두)경민이랑 같이 뛰었을 때나 혼자 뛰었을 때 경기 운영적인 면에서는 더 발전해야 한다. 상대 수비 변형에 대해서도 공부가 더 필요하다. 그래도 승부처에는 통하는 선수이다. 앞으로 빅맨에게 스크린을 주문해서 낙현이의 공격이 더 수월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할 거 같다”라고 얘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KGC는 연승을 ‘4’에서 마감하며 14승 10패로 3위에 위치했다. 전성현의 스틸에 이은 스펠맨의 덩크슛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16초를 버티지 못하며 승리를 내줬다. 스펠맨이 35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가스공사의 니콜슨 결장에 대해 방심금물을 강조한 바 있다. 21점차를 뒤집힌 KGC는 결국 방심에 발목을 잡혔다.

김 감독은 “내가 잘못해서 졌다. 내가 고집부려서 작전 타임을 안 불렀다. 선수들도 후반에 점수차가 클 때 무리한 공격을 하면서 욕심을 많이 부린 거 같다. 방심하기도 했다. 오늘(21일) 경기가 약이 되길 바란다. 일단 하루 휴식하고 잘 정비해서 나오겠다”라고 경기 총평을 남겼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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