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감독이 4쿼터 워니 대신 윌리엄스를 출전시킨 이유
- 프로농구 / 원주/조영두 기자 / 2021-12-22 21:40:53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DB의 3라운드 맞대결. SK는 3쿼터까지 68-59로 앞서갔다. 그 중심에는 자밀 워니가 있었다. 워니는 3쿼터까지 27분 26초를 뛰며 21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 중이었다. 특히 3쿼터에 매치업 상대였던 조니 오브라이언트를 압도하며 골밑을 종횡무진 누볐다.
SK 전희철 감독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워니 대신 리온 윌리엄스를 투입했다. 이전까지 워니의 출전 시간이 많았기에 휴식을 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SK는 워니가 없음에도 오재현과 허일영이 득점에 성공하며 공격을 풀어갔다. 윌리엄스 또한 골밑에서 멋진 펌프 페이크 이후에 슛을 얹어놓으며 공격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이후 DB의 추격이 시작됐다. SK는 레나드 프리먼과 허웅에게 실점했고, 강상재에게 3점슛을 맞았다. 경기 흐름을 볼 때 워니가 나와야 하는 상황. 하지만 전희철 감독은 끝까지 워니를 투입하지 않았다.
다행히 SK는 워니 없이도 DB의 추격을 뿌리쳤고, 김선형과 최준용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으며 85-72로 승리했다.
그렇다면 전희철 감독이 좋은 활약을 펼치던 워니를 4쿼터에 출전시키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전희철 감독은 “오늘(22일) 계획이 워니가 1쿼터에 잘 풀어주면 2쿼터에 윌리엄스가 3,4분 정도 버텨주고 3쿼터에 워니로 다시 몰아칠 생각이었다. 근데 2쿼터에 윌리엄스가 들어가자마자 파울 3개를 해버려서 계획이 어긋났다. 4쿼터에 공격보다 수비를 기대하고 넣었는데 잘해줬고, 리바운드도 잘 잡아줬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실 4분 정도 남기고 9점차가 됐을 때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워니를 투입하려 했다. 근데 워니가 ‘윌리엄스 좀 믿어라’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넣지 않은 것도 있다”며 웃었다.
워니 대신 4쿼터를 책임진 윌리엄스는 이날 12분 54초를 뛰며 3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중 공격 리바운드가 무려 4개였다.
워니의 체력을 비축하며 연승을 이어간 SK는 기분 좋게 집으로 발걸음을 돌릴 수 있게 됐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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