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술에 배부르랴’ 아쉬움 남긴 KGC 박지훈의 복귀전
- 프로농구 / 조영두 기자 / 2021-12-03 21:39:39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박지훈이 복귀전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안양 KGC는 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69-84로 패했다.
이날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박지훈의 복귀전이었다. 박지훈은 27분 12초를 뛰며 3점슛 1개 포함 7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전반 박지훈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1쿼터 막판 코트를 밟았다. 팀의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맡은 박지훈은 스틸에 이어 깔끔한 속공 전개로 양희종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긴장한 듯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2쿼터 들어 스핀 무브 후 레이업을 시도했지만 상대 블록에 막혔다. 박지훈은 두 차례 더 과감한 돌파로 득점을 노렸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이후 와이드 오픈 찬스에서 던진 외곽슛 또한 림을 외면했다.
기다리던 박지훈의 득점은 3쿼터 막판 나왔다. 45도 부근에서 이관희를 앞에 두고 던진 3점슛이 깔끔하게 림을 가른 것. 그는 3점슛 성공 후 포효하며 답답했던 감정을 떨쳐냈다. 이어 빠른 발을 활용한 돌파까지 성공, 연속 득점을 올렸다.
완전히 몸이 풀린 박지훈은 4쿼터 초반 골밑을 파고들어 스펠맨에게 재치 있는 패스를 전달해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이후 또 한 번 돌파를 성공시키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외곽 수비에서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으며 LG에 연이은 외곽슛을 내주기도 했다.
경기 후 KGC 김승기 감독은 “수비나 호흡에서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다. 특히 외곽 수비에서 구멍이 많이 나더라. 또한 (박)지훈이가 들어오면서 (변)준형이와의 역할 분담을 확실하게 정리해야 될 것 같다. 예상했던 부분인데 준비 잘해서 다음 경기에 나서야 한다”며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표했다.
‘첫 술에 배부르랴’라는 속담이 있다. 어떤 일이든지 처음부터 단번에 만족할 수 없다는 뜻이다. 박지훈은 복귀전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아직 시즌은 길다. 이날 경기를 발판 삼아 더 나아질 그의 플레이를 기대해본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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