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AG] '일본킬러 터졌다' 이정현 25점 폭발...한국, 일본 꺾고 A조 1위로 8강행
- 국제대회 / 정지욱 기자 / 2026-09-13 20:57:20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3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25점을 올린 이정현(25점 8어시스트)을 앞세워 100–83으로 승리, 3연승과 함께 A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앞선 2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가며 일찌감치 8강 행을 확정했지만, 주포 이정현의 득점 포가 터지지 않는다는 점이 걱정거리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차전에서는 3점슛 11개를 던졌지만 성공은 단 1개뿐이었다.
이정현은 초반부터 감이 좋았다. 3점슛으로 한국의 첫 득점을 장식하는 등 경기 초반 5점을 올렸다. 이를 토대로 한국은 1쿼터를 19-17로 근소하게 앞섰다.
한국은 2쿼터부터 3점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면서 공격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2쿼터 중반까지는 수비로 상대의 강점을 3점슛을 억제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봉인이 풀렸고 리드를 빼앗겼다.
40-42로 전반을 2점 뒤진 채 마친 한국은 2쿼터 장재석의 활약으로 일본에 득점에 대응했지만 이현중이 상대 수비에 묶인 상황에서 3점슛이 절실했다. 한방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이정현이 나섰다.
이정현은 한국이 59-63으로 뒤진 3쿼터 1분 39초전 레이업 슛 성공과 함께 파울까지 유도하면서 3점 플레이를 완성시킨 데에 이어 다음 공격(3쿼터 종료 1분 5초전)에는 역전(65-63) 3점슛을 림에 꽂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3쿼터 종료 36초전 3점슛을 한번 더 넣으며 경기 종료 8초전 볼을 치고 공격 코트로 넘어가 3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3점슛을 던졌다. 이 슛은 깔끔하게 림에 꽂혔다.
1분 40초 동안 12점을 넣은 이정현의 활약에 한국은 71-66, 5점 차로 달아나며 4쿼터를 맞았고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정현의 활약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4쿼터 장재석, 이현중, 유기상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마침표도 이정현이 찍었다. 그는 4쿼터 종료 3분 3초 전 환상적인 리버스 레이업 슛과 함께 또다시 상대 파울까지 얻었다. 자유투도 성공. 일본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득점이었다.
이정현은 3점슛 5개와 함께 팀내 최다인 25점을 기록하면서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은 동시에 ‘일본 킬러’의 면모도 마음껏 발휘했다.
한국은 이정현 외에도 장재석이 18점 8리바운드로 골밑을 지탱했으며 에이스 이현중은 상대 집중 견제 속에서도 16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일본은 코테츠 쿠로카와가 21점, 알렉스 커크가 18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국을 괴롭혔지만, 후반 한국의 화력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제공=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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