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장기근속, 여수 농구의 산증인 김희철 코치

아마추어 / 배승열 / 2025-01-18 20: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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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배승열 기자] 여수에서만 24년. 김희철 코치에게 여수 농구를 묻다.

지난 17일, 한국중고농구연맹(회장 박소흠)은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총회에 앞서 한국중고농구연맹은 지도자 시상을 진행했다. 연맹은 매년 장기근속한 지도자들에게 기념패와 시상품을 시상했다.

올해는 20년 장기근속상으로 여천중 김희철 코치(지도자 경력 24년), 숭의여고 최철권 감독(지도자 경력 22년), 낙생고 박규훈 코치(지도자 경력 22년), 화봉중 김현수 코치(지도자 경력 21년)가 10년 장기근속상에는 용산중 신석 코치(지도자 경력 10년), 인천동수중 박성욱 코치(지도자 경력 11년), 동주여중 김은령 코치(지도자 경력 10년), 법성고 남인영 코치(지도자 경력 12년)가 수상했다.

특히 여천중 김희철 코치는 중등부에서 천안성성중 김대의 코치와 군산중 홍준기 코치에 이어 지도자 중 두 번째 연장자다. 그만큼 한국 아마농구 지도자로 오랜 시간 제자를 양성했다.

김희철 코치는 "이렇게 시상하게 되어 기쁜 마음도 있다. 하지만 이런저런 옛날 생각이 많이 나면서 이제는 마무리할 때가 다가오지 않았나 하는 적적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자 경력이 10~15년으로 상을 받았다면 앞으로의 동기부여나 에너지가 되고 더 준비하는 시점이 됐을 것이다. 지금은 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시원섭섭, 적적한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천중 지도자로 있는 김희철 코치는 과거 여수 쌍봉초와 전자화학고(현재는 화양고) 농구부에서도 지도자로 지냈다. 여수에서만 24년을 지도자로 지냈다. 전자화학고의 창단 첫 지도자였다.

김희철 코치는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당연히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지만 원동력이 되고 즐거운 때도 많았다"며 "많은 제자가 생각나지만 여천중에 있을 때 김낙현, 문상옥, 최재화 등 우승할 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지난 24년의 여수 지도자 생활을 돌아봤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두 번의 강산이 변하는 시간 동안 당연히 한국 농구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당연히 좋은 쪽으로 변화도 있지만, 아쉬운 변화도 분명하다. 자연 인구 감소와 엘리트 체육의 관심이 적어지면서 지방 아마추어 농구는 메말라 가고 있다.

김희철 코치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지만 여수의 경우 초등학교부터 엘리트 선수를 수급하기 힘든 상황이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많이 침체됐다. 활성화가 됐으면 좋겠다"며 "물론 시대가 변한 만큼 성향과 환경이 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과거 선수들과 달리 지금 선수들은 소극적인 모습이 있다. 좀 더 강해지고 마음 자세가 단단해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남자 중등부 엘리트 선수는 꾸준히 감소하며 500여 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선수 수급 문제가 가장 큰 걱정과 고민인 상황에서 한국 농구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현장의 지도자들은 물론이고 많은 관계자가 행동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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