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캡틴 아메리카 느낌…” 박지훈이 말한 ‘주장 출신’ 존 무니와 라숀 토마스는?
- 프로농구 / 안양/이연지 기자 / 2026-08-20 20:35:57

[점프볼=안양/이연지 인터넷기자] 박지훈(31, 182cm)이 외국 선수들과의 시너지와 수비 조직력 다지기에 한창이다.
안양 정관장은 20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동국대와의 연습경기에서 109-50으로 승리했다. 이날 리바운드 싸움에서 42-21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으나, 경기 후 만난 주장 박지훈의 시선은 결과보다 내용에 향해 있었다.
박지훈은 “존 무니와 라숀 토마스가 왔으니까 약속된 수비를 맞춰보려고 했다. 저번 경기보다 수비적인 부분이 잘 나온 것 같다. 그래도 박스아웃을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새롭게 합류한 라숀 토마스와 존 무니는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지 2주가량 지나며 팀에 녹아들고 있다. 연습경기를 거듭하며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고, 팀이 원하는 농구를 체득해 가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주장 박지훈의 역할도 중요하다. 새로운 선수들이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기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코트 안팎에서 중심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훈은 1·3쿼터에는 무니와, 2·4쿼터에는 토마스와 함께 코트를 밟으며 두 외국선수와의 호흡을 집중 점검했다. 박지훈은 무려 19개의 어시스트를 뿌리며 두 선수의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박지훈의 연결고리 역할 덕분에 코트 곳곳에서 손발이 맞아떨어지는 장면이 나왔다. 박지훈의 어시스트를 받은 무니가 레이업을 깔끔하게 마무리했고, 토마스의 패스를 받은 박지훈이 득점으로 연결하는 등 투맨 게임의 호흡이 돋보였다.
토마스의 스크린은 박지훈의 공격 선택지를 넓혀줬다. 또한, 박지훈의 패스를 받아 토마스가 탑에서 3점슛을 꽂아 넣는 등 공격 범위도 넓었다.
박지훈은 “나는 무니랑 잘 맞는 것 같다. 연습할 때 무니랑 조금 더 많이 호흡을 맞춰봐서 그렇다. 토마스랑도 더 맞춰봐야 할 것 같다.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한다. 장난도 치고, 사우나도 같이한다. 힘든 부분이 있거나 원하는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말해달라고 먼저 말한다. 그렇게 소통을 많이 하는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둘 다 너무 착하고 활발하다. 무니는 젠틀맨이다. 잘생긴 캡틴 아메리카 느낌이다(웃음). 장난도 잘 치고 생각보다 어린데 어른스러운 모습이 있다. 토마스도 잘 웃고 재밌는 선수다. 그런 에너지가 좋은 것 같다”라고 두 선수를 소개했다.
특히 박지훈에게 든든한 힘이 되는 부분은 두 선수 모두 팀을 이끌어본 경험이 있다는 점이다. 무니와 토마스는 지난 시즌 각자의 소속팀에서 주장을 맡았었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선수들이 팀에 적응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들의 리더십은 오히려 박지훈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확실히 플레이가 잘 안 풀렸을 때나 내가 정신없을 때 두 친구들이 선수들은 모아준다. 더 얘기하자고 말도 많이 해준다. 우리 팀에 두 선수 말고도 주장 출신이 많다. (허)일영이 형도 지난 시즌 창원 LG 주장이었다. 나를 많이 도와주고 있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무거워진 무게감. 유도훈 감독 역시 박지훈에게 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과 함께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주문하고 있다.
박지훈은 “지난 시즌보다 더 고참이 됐다. 감독님께서도 (김)종규 형도 재활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내가 팀을 더 잡아줬으면 한다고 말해주신다. 그리고 이제는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원하시는 것 같다. 나도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 가고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이연지 인터넷기자,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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