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모비스 이현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경기”
- 프로농구 / 울산/임종호 / 2021-12-04 19:48:56

[점프볼=울산/임종호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 이현민(38, 174cm)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어 한다.
이현민이 활약한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1-77로 이겼다. 접전 승부를 뚫고 웃은 현대모비스는 시즌 9승(9패)째를 수확,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연승 행진을 달리며 5할 승률에도 복귀했다.
이날 경기서 현대모비스는 얼 클락, 라숀 토마스 두 외국 선수와 베테랑의 활약이 빛났다. 코트 위에서 관록을 선보인 이현민은 25분 10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이현민은 “오늘 승리가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다른 승리보다 기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김)국찬이가 합류하면서 팀 케미가 더 좋아진 것 같다. 우리 팀은 두 마리 토끼(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팀 승리)를 다 잡고 싶은 팀이다. 오늘이 그런 경기였다”라고 덧붙였다.
2006년 프로에 입단한 이현민은 이날 역대 79번째로 개인 통산 3,400득점 고지를 넘어섰다. 이에 대해선 “기록 달성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단지, 선수 생활을 오래 해서 나온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3,400득점을 달성해서 부끄럽지만, 기록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라며 기록 달성 소감을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백코트진의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꼽힌다. 서명진, 이우석의 99년생 듀오가 팀의 앞선을 이끌고 있지만, 아직은 세기나 안정감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베테랑 이현민의 존재가 현대모비스로선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영건들이 흔들릴 때마다 중심을 잡아줘야 하지만, 이현민은 그런 역할이 힘들다고.
“둘이 정신 못 차릴 때 잡아주는게 이상적이다. 내가 그들보다 경험이 많지만, 흔들릴 때 잡아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서명진과 이우석이 경기가 잘 안 풀릴 대 스스로 정신을 차리려고 하는 부분이 있다. 내가 (코트에) 들어가서 풀어준다기보다 상대방 약점을 찾고 그 곳을 공략하려 한다.” 이현민의 말이다.
어느덧 은퇴를 바라보는 시기가 된 이현민은 “다치지 않고 남은 경기를 뛰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 나이가 있다 보니 팀에서 주어진 내 역할을 하면서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2라운드를 6승 3패로 마감한 현대모비스는 6일 5연승 중인 선수 KT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리그 선두를 상대하는 현대모비스가 KT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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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임종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