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달성’ 강혁 감독이 강조한 집중력, “누가 뛰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프로농구 / 대구/권윤희 기자 / 2026-10-31 19: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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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권윤희 인터넷기자] “벨란겔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94-67로 승리했다. 가스공사는 이 승리로 홈 2연승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가 외국선수 두 명의 부상 이탈로 전력 공백을 안고 있었던 만큼 가스공사는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유리한 흐름을 가져갔다. 하지만 한때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허용하며 4점 차까지 쫓기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승부는 3쿼터에 가스공사 쪽으로 기울었다. 셈조세프 벨란겔과 김민규가 꾸준히 득점을 쌓아 올린 가운데 골밑에서 우위를 보이며 높이 싸움에서도 36-21로 앞섰다. 여기에 상대 턴오버를 24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까지 더해지며 현대모비스에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강혁 감독은 “1, 2쿼터에는 약속된 플레이도 잘 나오지 않았고, 상대 외국선수가 없다는 점을 의식해 안일하게 경기한 것 같다. 방심하지 말라고 경기 전 미팅부터 강조했는데, 그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강혁 감독은 “선수들이 3쿼터부터 집중력을 발휘한 것 같다. 나부터 이런 마음가짐을 더 강조해야 한다. 누가 뛰든 최선을 다하고 약속된 플레이를 해야 한다”며 “후반전에 약속된 플레이와 수비가 살아나면서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다. 홈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을 때 웃으며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잘 이겨내 줬다”고 덧붙였다.

우동현의 선발 기용도 효과를 봤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앞선을 강하게 압박하고 적극적으로 돌파하며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강혁 감독은 “우동현은 본인의 장점인 스피드와 에너지를 활용해 상대를 압박하는 선수다. 외곽슛까지 들어갔다면 자신감도 더 얻었을 것 같다”며 “경기가 없는 날이나 훈련할 때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언제든 슛이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민규는 직전 경기 2득점의 아쉬움을 털고, 오늘(31일) 3점슛 4개 포함 16득점을 기록했다.

강혁 감독은 “김민규는 잘할 때와 그렇지 못할 때의 기복이 있다.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본인이 조금 더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간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김민규와 양우혁 모두 이번 시즌 경험을 쌓으면서 기복을 줄이고 꾸준한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마지막으로 강혁 감독은 긴 출전 시간에도 묵묵히 코트를 지키는 벨란겔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강혁 감독은 “팀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 턴오버도 많지 않고, 힘든 상황에서도 잘 이겨내고 있다. 벨란겔이 항상 ‘이겨내자’고 이야기한다(웃음).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해주며 진짜 이겨내 줘서 고맙다”고 웃으며 말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외국선수 두 명의 공백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양동근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너무 고생해 줬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총평했다.

패배 속에서도 이승현의 활약은 긍정적인 수확이었다. 이승현은 이날 16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동근 감독은 “이런 활약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는 것이다. 외국선수 두 명이 뛰면서, 그동안 자신이 주도적으로 경기를 풀어갈 기회가 많지 않았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외국선수들을 막는 역할을 맡다 보니 공격에서의 비중이 줄어들었을 것이다”며 격려했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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