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 OKC, 이대로 종말? 핵심 선수 부상만 3번째... 홀로 남은 SGA
-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11-01 00:05:39

[점프볼=이규빈 기자] OKC가 벼랑 끝에 몰렸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시즌 시작 전 압도적 우승 후보로 평가됐다. 주전도 강력하지만, 무엇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벤치 라인업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NBA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주축 선수들의 나이도 20대 중반으로 어린 편이다. 그야말로 강팀의 모든 조건을 갖췄다.
그런 오클라호마시티가 시즌 개막 5경기 만에 최대 위기에 빠졌다. 핵심 선수 3명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지난 26일(한국시간)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제일런 윌리엄스와 케이슨 월러스가 시즌 아웃 예상 부상으로 이탈했고, 31일에는 쳇 홈그렌마저 무릎 부상으로 8주에서 10주간 결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월러스, 윌리엄스, 홈그렌은 모두 주전이자,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대체할 수 없는 선수들이다. 윌리엄스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에 이은 공격 2옵션이자, 유일하게 뎁스가 얇은 포지션인 포워드 자원이다. 월러스는 팀 내 최고 수비수로, 루겐츠 돌트를 미련 없이 내보낼 수 있는 이유였다. 홈그렌은 압도적 높이를 자랑하는 센터로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내외곽을 오가며 기여하는 선수다.
사실상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 다음으로 중요한 2, 3, 4옵션이 모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천하의 오클라호마시티라도 이런 수준의 이탈은 감당하기 어렵다. 29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대놓고 드러났다. 벤치 멤버였던 에이제이 미첼을 주전으로 올리고, 가비지 멤버였던 켄리치 윌리엄스까지 주전으로 올리는 고육지책을 썼으나, 24점차로 대패했다.

마땅한 방법이 없다. 유망주들의 성장이 유일한 기대 요소지만, 이번 2026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아다이 마라와 베넷 스터츠는 모두 즉시 전력감이지만, 팀을 바꿀 재능을 갖췄다는 평은 아니었다. 냉정히 우승권 팀의 벤치 멤버만 돼도 성공이다. 오클라호마시티도 그걸 기대하고 지명했다. 당시에는 모험보다 안정을 택해야 했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즌 초반이지만 트레이드 루머도 등장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즈의 트레이 머피 3세와 허브 존스를 노릴 수 있다는 루머다. 두 선수 모두 현재 오클라호마시티에 절실한 자원이지만, 급한 쪽은 오클라호마시티이므로 뉴올리언스가 어느 정도의 대가를 요구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2024-2025시즌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고, 본격적으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시대가 열리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역시 NBA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 이번 시즌 시작 전까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오클라호마시티가 이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사진_AP/연합뉴스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