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가 제일 문제’ KCC, 킹 득점 폭발로 날려버렸다
- 프로농구 / 부산/이재범 기자 / 2026-10-31 21:30:13

부산 KCC는 3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3점슛 7개 포함 34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루이스 킹을 앞세워 90-74로 승리했다.
지난 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물리친 뒤 7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이 없었던 KCC는 기분 좋게 10월을 마무리했다.
이상민 KCC 감독은 최근 3쿼터를 자주 언급한다. 3쿼터 득실 마진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KCC는 전반까지는 상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쿼터 평균 득점은 각각 23.6점과 23.4점이었다. 반대로 평균 실점은 25.1점과 21.4점.
1쿼터에서 실점이 가장 많지만, 대신 2쿼터에서 대폭 줄여 전반 득실 마진이 +0.5점이다.
하지만, 3쿼터에서 평균 19.7점만 올리고, 평균 23.2점을 실점한다. 득실 마진 -3.5점이다. 이 분위기가 4쿼터(득실 마진 -3.7점)까지 이어진다.

앞선 경기들처럼 3쿼터에서 고전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루이스 킹이 공격의 중심에 섰다. 킹은 3쿼터에서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몰아쳤다.
KCC는 이 덕분에 문제의 3쿼터에서 오히려 73-54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상민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3쿼터 마진이 좋지 않은데 3쿼터를 시작할 때 경기가 잘 풀려서 쉽게 승리했다. 1,2쿼터는 비슷하게 나가는데 3쿼터가 제일 문제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을 거다”며 “잘 하다가 3쿼터에서 쫓기거나 역전을 당했다. 3쿼터를 계속 강조한다. 3쿼터 시작을 잘 하고, 각자 파울 하나씩 쓴다는 마음으로 해보자고 한다. 2쿼터에서 패스도 쭉쭉 나갔다. 스페이싱을 넓혀달라고 했었다. 그러니까 패스가 잘 나가고 슛이 들어가니까 3쿼터에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고 26-19로 앞선 3쿼터 경기 내용에 만족했다.
승리 주역인 킹은 3쿼터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자 “하프타임이 끝나고 편안하게 생각하고 코트에 나가는 거 같다. 1,2쿼터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면 그 집중력을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해이해진 면이 있다”며 “오늘(31일)처럼 집중하고 전반 좋은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 나가려는 마음가짐이라면 우리를 이길 상대는 없을 거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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