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근이 형, 이제 적이니까.." 금의환향한 구민교, 고려대전을 앞두고 보낸 경고장

아마추어 / 수원/윤소현 기자 / 2026-10-02 19: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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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윤소현 인터넷기자] 구민교의 시선은 2위에 그치지 않았다.

성균관대는 2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89-79로 승리, 16승 3패를 기록했다. 3학년 구민교는 19분 58초 출전하여 10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구민교는 “학교 복귀 후 2연승을 해서 정말 좋다. 남은 한 경기도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민교는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지만 어시스트 5개를 기록하며 팀을 뒷받침했다. 리바운드 이후 속공을 주도하다가 외곽에 서 있는 동료들에게 빠르게 패스를 전달했고, 이는 족족 득점으로 이어졌다. 특히 형 구인교와는 눈도 마주치지 않고 패스를 주고받는 모습도 있었다.

그는 “팀이 안 풀릴 때 해결하는 역할을 맡곤 하는데, 오늘(2일)은 경기가 너무 잘 풀렸다. 그래서 팀원들을 살려주려고 일부러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구인교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밖에서 보면 좋아 보이지만, 솔직히 아직 안 맞는 것 같다”며 웃은 뒤 “그래도 워낙 오래 함께했다 보니까 잘 맞는 부분이 더 많긴 하다. 그래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구민교는 3쿼터에 저학년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이때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3점슛도 추가하며 순식간에 10점을 올렸다. 덕분에 성균관대는 점수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가 앞서 이야기했던 '팀이 안 풀릴 때 해결하는 역할'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를 언급하자 “경기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았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골밑에 들어가서 패스를 빼주거나, 해결하려고 했다. 또 코트에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면서 선수들이 수비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금메달과 함께 금의환향한 구민교다. 성균관대는 구민교가 없는 9월에도 훌륭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골득실에서 우위를 챙겼다. 그렇기에 2위 싸움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구민교는 6일 고려대전을 앞두고, 지난해 눈 앞에서 놓쳤던 우승컵을 떠올렸다.

“(이)동근이 형은 이제 적이니까 봐 주는 거 없이 죽기 살기로 뛰겠다”고 3x3 동료를 향한 경고로 말을 시작한 그는 "2등이 유력하다고 해도, 플레이오프까지 바라본다면 꼭 잡아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분위기를 가져와야 지난 시즌 아쉽게 놓쳤던 우승을 이번에는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꼭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윤소현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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