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치악배] '엘리트 무대 도전' 이찬비 "김단비 선수가 너무 멋있더라"
- 유소년 / 원주/김민수 기자 / 2026-07-11 18:48:51

시흥 정관장은 11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펼쳐진 ‘제1회 2026 원주치악배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 U11부 성북 삼성과 경기에서 12-40으로 패했다.
압도적인 전력 차가 느껴지는 경기였고, 한번 벌어진 격차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시흥 정관장은 첫 경기에서 아쉬움을 삼키게 되었다.
하지만 코트에서 누구보다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며 몸을 던진 선수가 있었다. 바로 이찬비였다. 코트 위 유일한 여자 선수였던 이찬비는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몸싸움과 열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팀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공을 향해 몸을 날리며 공격권을 가져오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이찬비는 “남자 친구들과 뛰는 게 처음에는 좀 힘들었는데, 점점 적응해서 괜찮아졌다. 체력적인 부분이 올라오면서 괜찮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 선수들과 몸을 부딪힐 때 물론 아프고 무섭지만, 그래도 경기를 뛰는 것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몸을 날린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찬비는 “화서초등학교 선생님께서 내가 대회하는 영상 보시고는, 학교로 오라고 말씀해주셨다. 이번 여름 방학기 끝난 후 전학을 갈 예정이다. 6학년에 오르고,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쭉 엘리트 농구를 이어 갈 것 같다”고 밝혔다.
프로 무대를 꿈꾸기 시작한 이찬비의 롤모델은 우리은행 김단비였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의 경기를 보러 갔고, 김단비의 플레이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찬비는 “김단비 선수가 롤 모델이다. 키도 크고, 농구도 잘한다. 직접 농구장에서 보니 더 멋있어 보였다”고 이야기했다.
아직은 어린 초등학교 5학년. 꿈꾸는 모든 길이 꽃길이길 바라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특히 중고교 여자 농구부는 시간이 갈수록 농구부 인원이 줄어, 농구부의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만큼 여자 농구의 길은 더욱 험난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찬비는 희망을 잃지 않고, 당차게 말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열심히 프로를 향해 가겠다.”
#사진_오가은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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