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부터 시작하는 김상준 감독 “고려대를 다시 만나고 싶다”

아마추어 / 상주/이재범 기자 / 2026-07-11 17: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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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고려대를 한 번 더 만나고 싶다. 재미있는 경기,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가겠다.”

성균관대는 11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A조 예선 건국대와 맞대결에서 구민교와 이제원이 빠졌음에도 79-71로 승리했다.

이관우까지 고려하면 주축 3명이 없는 상태에서도 승리를 챙겨 3승 1패로 A조 2위를 차지했다. 이 덕분에 결선 토너먼트에서 그나마 쉬운 상대인 B조 3위를 만난다.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상주 와서 MBC배가 나와 인연이 없는지 우리 선수들이 우리 선수들답게 경기를 한 게 한 번도 없었다. 그나마 오늘(11일)은 조금 나왔다”며 “우리 선수들의 경기 스타일대로 경기를 못해서 고려대에게도 많이 졌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의 몸이 무거운지 구민교는 어깨를 다쳤고, 이제원은 어제(10일) 종아리 부상이 이미 있었는데 참고 뛰었다. 나에게 이야기를 안 해서 몰랐다. 나중에 경기 도중 알았다. 플레이가 너무 이상해서 왜 저러나 싶었는데 종아리에 피가 찼다고 했다”며 “김윤세도 3일 전에 장염으로 응급실을 다녀와서 페이스가 완전히 떨어졌다. 오늘은 몸이 조금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백지민(17점 10리바운드)과 원준석(11점 3점슛 3개), 구인교(9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구민교와 이제원의 공백을 메웠다.

김상준 감독은 “전체적으로 상주에서 경기하는 아이들의 그림을 그렸는데 가장 안 풀린 게 구인교와 원준석이었다. 4학년이니까 스카우트를 신경을 많이 쓴 거 같다. 지난 3경기에서 그런 것 때문에 자신들이 가진 절반도 못 보여주다가 민교와 제원이가 없으니까 힘을 내려고 말도 많이 했다”며 “경기 전에 분명하게 이야기를 했다. 스카우트에게 보여주려고 하면 하나도 못 보여주니까 원래 있는 걸 하라고 했더니 슛도 들어가고 수비도 열심히 하고, 리바운드에도 들어갔다. 건국대가 까다로운데 선수들 덕분에 경기를 이겼다”고 했다.

김상준 감독은 정시후(3점 3리바운드 2스틸)를 선발로 내보낸 이유를 묻자 “높이 때문에 정시후를 내보냈다”며 “리바운드를 지면 3점슛만 내주다가 끝날 거 같았다. 시후가 1학년인데도 잘 메워줬다”고 했다.

고려대와 경기에서 3점으로 부진했던 김태형은 이날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팀 내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다.

김상준 감독은 “이관우와 김태형의 차이다. 강한 수비에 주춤했다. 관우는 그런 게 없다. 태형이에게 그런 게 아쉽다”며 “그래도 관우가 없는 자리를 잘 메워준다. 그건 좋다. 슬라이딩을 안 하던 선수가 슬라이딩을 했다. 그만큼 자기가 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여리기만 한 줄 알았는데 조금씩 선수가 되어간다”고 칭찬했다.

A조 2위는 B조 3위, A조 3위는 B조 2위와 6강에서 격돌한다. 2위를 차지한 덕분에 6강에서 조금이나마 편한 상대를 만난다.

김상준 감독은 그럼에도 “고려대를 한 번 더 만나고 싶다”며 “선수들의 몸이 어떨지 모르겠다. 민교도, 제원이도 못 뛸 수 있다. 그럼에도 재미있는 경기,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가겠다”고 바랐다.

성균관대가 고려대를 다시 만나려면 결승에 진출해야 가능하다.

#사진_ 점프볼 DB(최다영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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