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업터뷰] ‘첫 PO 데뷔’ 표승빈 선발…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유도훈 감독 “이겨서 안양 가겠다는 의지”
- 프로농구 / 부산/정다윤 기자 / 2026-04-30 18:46:09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 정관장은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정관장은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리고 있다. 이번 4차전 결과에 따라 시리즈의 향방이 갈린다. 어쩌면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무대다. 정관장으로서는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
가장 큰 과제는 외국 선수들의 득점이다. 지난 3차전에서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5점을 올렸고, 브라이스 워싱턴은 무득점에 그쳤다. 두 외국 선수의 합산 득점은 15점이었다. 반면 패했던 1차전과 3차전 모두 KCC 숀 롱에게 20점 이상을 허용했다. 외국 선수 싸움에서 균형을 맞추지 못하면 승부의 추도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안양에 가야 하는 건 당연하다. 상대는 5명이 다 득점이 가능하고 만들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다 막긴 어렵다. 어디서 줄여야 하는가를 봤을 때 트랜지션 수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리바운드와 세컨드 찬스를 줄여야 한다. 베이스라인 패턴 등 쉬운 득점을 줄여줘야 한다. 줄이다 보면 승부를 볼 수 있다. 2차전에서는 그 부분이 줄었다. 인사이드 수비에 문제가 있다. 상대의 하드웨어가 위로 올라오게 해야 한다. 3쿼터에 문제가 나온다. 선수들도 꼭 이겨서 안양 가겠다는 의지다”라고 전했다.
리바운드 싸움 역시 핵심이다. 정관장은 시리즈 평균 리바운드 싸움에서 평균 28.7개-40.7개로 밀리고 있다. 수비가 흔들렸을 때 허용하는 리바운드와 탭아웃은 KCC에게 또 다른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상대의 첫 공격을 막는 것만큼 두 번째 공격을 끊는 일도 중요하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기본을 강조했다. “기본은 기본이다. 수비가 흔들렸을 때 허용하는 게 있다. 우리가 스위치 수비를 안 하는 이유도 있다. 외국 선수들에게 강조하지만 중거리 라인 리바운드도 중요하다. 탭아웃해서 나오는 볼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변수도 있다. 렌즈 아반도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내측 근육에 불편함이 있어 많은 시간을 소화하기 어렵다. 대신 표승빈이 플레이오프 첫 무대에 나선다. 정관장으로서는 표승빈이 수비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고 오픈 찬스에서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
유 감독은 “아반도가 내측 큰 근육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2쿼터 지나면 다리를 끌고 뛴다. 오늘(30일)은 좀 쉬게 해야 될 것 같다. 표승빈을 내보낸다. 짧지만 잘 버텨줬으면 한다. 그 친구의 운이다. 박정웅이 없는 상황이다. 초반부터 분위기 잡는 데 도와주면서 하길 바란다. 가드를 돌려가면서 하려고 한다”고 했다.
박지훈의 역할도 중요하다. 다만 유 감독은 개인 득점에만 기대는 그림을 바라지 않았다. 박지훈이 찬스를 만들고 다시 공을 받아 공격력을 키우는 흐름을 원하고 있다. 단발적인 공격보다 유기적인 5대5 농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본인이 득점하려고 하면 안 된다. 찬스면 줘야 한다. 패스를 먼저 주고 다음에 왔을 때 공격력이 배가된다. 5대5 농구에서 박지훈의 단발성은 힘들다. 2차전에서는 너무 잘해줬다. 패스 타이밍 등이 좋았다. 본인이 급하고 안 들어가면 위축되는 게 있다. 그러나 책임감 있게 해주고 있다. 박지훈의 문제가 아니라 오브라이언트가 전반에 4점 넣는데… 잘해줬으면 좋겠다.”
4차전은 더 이상 다음을 말할 수 없는 경기다. 정관장이 부산에서 생존의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베스트 5
정관장: 오브라이언트 변준형 박지훈 표승빈 김종규
KCC: 최준용 허웅 허훈 송교창 롱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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