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3x3] 29년 역사와 전통을 잇다…단양군 관계자들에게 듣는 문체부장관배

3x3 / 단양/서호민 기자 / 2026-07-13 18: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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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단양/서호민 기자] 문화체육부장관상 차지 제29회 전국 3×3 농구대회(이하 문체부장관배).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문화체육부장관상차지 제29회 전국 3x3 농구대회는 지난 1997년부터 개최된 전통 깊은 3대3 농구대회로서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FIBA 3x3가 등장하기 전부터 개최된 유서 깊은 대회다.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많은 참가 팀들의 호응을 얻은 문체부장관배는 올해도 내실있는 대회를 준비, 다시 한 번 농구 아마추어 동호인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는 고등부 39개 팀, 대학일반부 51개 팀 등 총 90개 팀이 참가해 이틀 간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단양군농구협회 나덕문 회장은 이 대회를 만든 장본인이다. 대회 초창기 시절, 직접 발로 뛰며 홍보에 나섰고 서울, 경기 지역은 물론 부산, 창원, 울산 등 경상도 지역에 있는 팀들을 섭외하며 전국 단위로 대회 규모를 키우는데 앞장섰다. 덕분에 문체부장관상을 받는 등 우수한 대회로 평가받을 수 있었다.

나덕문 회장은 “다른 대회와는 분명 차별성이 있다”라며 “초창기에는 단양의 명물 소백산철쭉제라는 타이틀을 달고 대회를 개최했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만 해도 여건이 좋지 않아 시멘트 위에서 대회를 진행했었다. 그러다 보니 부상자들도 많았다”며 “우리가 초창기에 홍보를 잘 한 부분도 있지만 전국 각지에서 많은 동호인들이 찾아와주셨다. 특히, 영남권에서 많이들 찾아와주셨다. 동호인들의 농구 열정이 컸기 때문에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단양군농구협회 나덕문 회장
단양군농구협회 이기태 사무국장도 이 대회에 힘을 보탠다. 이 사무국장도 초창기 시절을 돌이켜보며 “초창기 때는 야외 광장에서 시작했다. 흔히 말하는 아날로그 시절이었다(웃음). 전국 팔도를 다니면서 대회를 알리려 홍보했던 기억이 난다”며 “근래 들어서는 부상 위험성과 무더운 날씨 때문에 실내로 옮겨 대회를 열고 있다. 그 밖에도 생활체육농구 대회 개최 경험이 풍부한 충청북도농구협회에서도 참가 팀 모집, 심판, 경기원 수급에 도움을 주고 있어 성공리에 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타이틀은 어떻게 달게 됐냐고 묻자 “몇년 전에 문체부에서 단양군을 대상으로 생활체육 실태조사를 나왔었는데, 단양에서 매년 열리는 전국 단위 3x3 대회가 있다는 걸 문체부 관계자들에게 적극 홍보했다. 또, 우리로서도 생활체육농구의 저변을 더 넓히기 위한 무언가가 필요했다. 문체부 관계자들도 단양 대회의 역사와 취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셨고 그로 인해 장관상까지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체부 장관상 타이틀이 주는 의미가 굉장히 크다. 이걸로 인해 단양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도 많다. 일반적인 시장배, 군수배가 아닌 정부 타이틀을 달고 치러지는 대회다 보니 동호인들도 많이들 참가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단양 대회는 내년에 30돌을 맞는다. 단양군 농구협회는 30주년이라는 역사적 분기점에 걸맞게 성대히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기태 사무국장은 폐회사에서 “내년에 단양 3x3 대회가 30주년을 맞는다. 30가지 이벤트를 구상해 멋진 대회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기태 사무국장은 “1세대 때 출전했던 선수들이 지금은 이 대회 심판으로 참여하고 있다. 1세대들과 그들의 자녀들이 대회에 함께 참여한다면 그것 또한 좋은 그림이 될 것이다. 그런 아이디어도 구상 중”이라고 했다.

이기태 사무국장은 우여곡절 많았던 지난 30년 여정을 견디게 해준 것은 오직 ‘전통’이었다고 설명했다. 외부에서 엘리트화 하자는 제안이 들어오기도 했지만, 순수 아마추어들만을 위한 대회의 본 취지와 전통을 무너뜨릴 수 없었다.

이기태 사무국장은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학생 수가 줄어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다. 몇 년 전에는 외부에서 포인트제를 도입해 엘리트화 시키자는 제안도 받았었다”면서 “하지만 전통을 무너뜨릴 수는 없었다. 순수 아마추어들만을 위한 3x3 대회로 끝까지 밀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야 대회 명맥이 유지될 수 있지 않나. 참가 팀 숫자가 예전보다 줄어들었지만 단양 대회 만의 전통을 계속 이어가고 싶었다”라는 뜻을 전했다.

이어 “사실 고등학생들은 차량이 없기 때문에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따를 수 있다. 그런 데도 불구하고 먼곳까지 와준 학생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학생 선수들이 많아야 대회 명맥이 오래 오래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학생 선수들이 더 많이 즐길 수 있는 대회로 신경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덕문 회장도 같은 생각이다. 나 회장은 “타 지역 대회 같은 경우에는 관심도가 떨어져 명맥을 오래 유지하지 못하고 없어지는 대회도 수두룩하다. 그런 것 치고 단양 대회는 30년 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 매년 단양 대회에 찾아와주신 참가 선수들 덕분”이라며 “개인적으로 30년을 넘어서 40년, 50년 이상 명맥을 이어가고 싶은 꿈이 있다.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두 합심해 이 대회의 전통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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