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훈이 스토브리그 고려대와 4강서 덩크한 이유는?

아마추어 / 이재범 기자 / 2025-02-18 18: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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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제가 1학년 때 정기전에서 양준 형이 마지막에 덩크를 했던 게 스쳐 지나갔다. 그래서 나도 해봐야겠다면서 했다(웃음).”

연세대는 지난해 대회를 모두 마무리한 뒤 어느 팀보다 바쁘게 보냈다. 지난해 11월에는 홍콩에서 열린 2024 아시아 대학농구 챌린지(AUBC)에 참가했고, 1월에는 스페인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2월에는 올해 처음 열린 스토브리그까지 소화했다. AUBC와 스토브리그에서는 우승했기에 기분좋게 2025년을 준비한다.

올해도 연세대의 골밑 기둥 역할을 해줘야 하는 강지훈(202cm, C)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휴가를 반납하고 홍콩을 가서 대회를 치른 뒤 학교로 돌아와 기초 체력을 다지고 스페인으로 넘어가서 3주 동안 동계훈련을 하고 왔다”며 “홍콩과 스페인 두 곳 모두 처음 가봤다. 다른 대학 팀과 경기를 했는데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 (홍콩에서) 가용인원이 적었는데 좋은 결과(우승)를 얻어서 좋았다. 스페인은 스킬 트레이닝을 하면서 배우고 얻은 게 많다. 특히, 페페 코치가 클리닉을 해줬는데 그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동계훈련 과정을 돌아봤다.

강지훈은 스토브리그를 언급하자 “처음 개최되는 대회(스토브리그)가 동계훈련 중에 열렸다. 만약 (스토브리그에서) 부상을 당하면 그 동안 훈련한 게 아까울 수 있었다. 막상 해보니까 부상을 안 당하려고 더 집중했다”며 “첫 경기에서는 많이 뛰지 않았지만, 올해 처음 대학과 경기라서 긴장을 했기에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줬다. 경기를 할수록 긴장이 풀려서 좋아졌다”고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강지훈은 고려대와 4강에서 승부가 결정된 경기 종료 직전 덩크를 성공했다고 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건 맞지만, 상대를 자극하는 플레이로 여겨진다.

강지훈은 “점수 차이가 5~7점이었다. 끝까지 하는 것도 선수의 본분 중 하나다. 또 이채형이 수비를 잘 해서 패스를 줬다. 아무도 없길래 덩크를 했다”며 “제가 1학년 때 정기전에서 양준 형이 마지막에 박무빈 형의 패스를 받아서 덩크를 했던 게 그 짧은 시간에 스쳐 지나갔다. 그래서 나도 해봐야겠다면서 했다(웃음)”고 했다.

지난해부터 우승과 인연을 맺고 있는 연세대는 올해 대학농구리그와 MBC배에서 고려대를 따돌리고 정상 탈환을 노린다.

강지훈은 “우승을 떠나 주장인 이규태 형, 4학년인 안성우 형과 같이 똘똘 뭉쳐서 원팀이 되어야 한 경기 한 경기 승리를 할 수 있다”며 “제 생각에는 우승보다 우리가 준비한 걸 보여주면서 경기를 치르고, 순리대로 풀어야 한다. 원팀으로 하나로 뭉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강지훈은 마지막으로 “부상없이 보내는 게 가장 큰 목표다”며 “볼 없는 움직임을 연구해서 볼 없는 움직임의 길을 알아야 한다. 아버지(강을준)도 볼 있을 때 잘 움직이지만, 볼 없을 때 움직임이 없다고 하셨다. 경기 영상을 다시 보면서 볼 없는 움직임을 연구해서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2025년에 성장하기 바라는 걸 전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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