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더블더블했지만…’ 아부 U파울에 엇갈린 희비
- 프로농구 / 잠실학생/최창환 기자 / 2021-12-18 18:01:21

창원 LG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7-83으로 패했다. SK 원정 5연패에 빠진 9위 LG는 최하위 서울 삼성에 1.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LG는 이관희(23점 3점슛 6개 2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1옵션인 아셈 마레이(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는 13분 16초에 그쳤다. 승부처인 4쿼터 내내 벤치를 지키는 등 13분 16초는 마레이의 개인 최소 출전시간이었다. “착지 과정에서 몸에 무리가 따른 것 같다. 곧바로 창원으로 내려가는데 몸 상태를 체크해볼 계획”이라는 게 조성원 감독의 설명이었다.
이로 인해 2옵션인 아부는 KBL 데뷔 후 가장 많은 26분 44초를 소화했다. 종전 기록은 10월 2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기록한 17분 44초였다. 15점 10리바운드도 개인 최다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각각 14점, 8리바운드였다. 15점 10리바운드는 아부가 KBL 데뷔 23경기 만에 처음으로 달성한 더블더블이었던 셈이다.
다만, 한계도 명확했다. 아부는 공격루트가 제한적인 외국선수다. 1대1 능력이 부족한 가운데 슈팅능력도 단점이다. SK전에서도 경기 초반 변기훈과의 2대2를 통해 득점을 올린 장면은 인상적이었지만, 3점슛 3개를 모두 실패한 가운데 실책도 3개 범했다.
4쿼터 초반에는 치명적인 파울까지 나왔다. LG가 추격전을 펼치던 시점에 김선형에게 U파울을 범한 것. SK는 이를 통해 김선형이 자유투, 돌파로 득점을 쌓으며 LG에 찬물을 끼얹었다. 기세가 꺾인 LG는 이후 자밀 워니에게도 골밑득점을 허용, 분위기를 넘겨줬다.
마레이는 오마리 스펠맨(KGC), 앤드류 니콜슨(한국가스공사)과 더불어 신입 외국선수 가운데 최고의 외국선수 가운데 1명으로 꼽힌다. 반면, 아부는 한계가 명확하다. 2옵션인 것을 감안해도 마레이가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버텨주지 못한 경기가 많았다. 아부 교체설이 꾸준히 떠돌 수밖에 없는 이유다.
조성원 감독은 아부의 SK전 경기력에 대해 “아무래도 수비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다. 외국선수들은 어느 정도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중요한 건 득점의 순도다. 승부처에서 나와야 한다. ‘잔득점’은 팀에 도움이 안 된다. 결정적 순간에 리바운드, 2점을 해줘야 한다. 어쨌든 2옵션이다”라고 말했다.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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