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한 경기” 지독히도 못한 DB의 부끄러운 완패

프로농구 / 원주/서호민 기자 / 2022-02-02 17: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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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서호민 기자] DB가 홈팬들 앞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펼쳤다.


원주 DB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안양 KGC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3-8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DB는 3연패 수렁에 빠졌고, 올 시즌 KGC와의 맞대결 전적에서도 1승 4패로 밀려 상대 전적 열세가 확정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위 창원 LG에 0.5경기로 앞서 있던 DB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이날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

하지만 DB는 설날 연휴 마지막 날, 홈 팬들 앞에서 참사 수준의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만 놓고 보면 전날 41점으로 역대 최소 득점 타이의 불명예 기록을 세운 LG를 연상케 하는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초반부터 DB는 KGC의 흐름에 끌려갔다. 수비는 둘째 치고 우선 공격 작업이 너무나도 부진했다. 한골 넣기가 버거워보였다. 김종규-강상재-오브라이언트로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는 무늬만 트리플포스트였을 뿐 골밑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는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DB는 전반에 2점슛을 단 4개 밖에 넣지 못하며 21%의 성공률에 그쳤다. 올 시즌 전반 2점슛 성공 최소 타이에 해당하는 기록. 오히려 2점슛보다 3점슛 성공률(6/14)이 더 좋았다.  

이러한 양상은 후반에도 다르지 않았다. 전반전에 야투 부진이 극심했다면, 후반 3, 4쿼터에는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DB는 3쿼터에만 실책 8개를 쏟아냈다. 기본적인 움직임이나 패스웍에서 의욕을 상실한 듯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DB의 실책이 나올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한숨이 터져나왔다.

이런 가운데 팀을 이끌어야 할 에이스 허웅마저 야투 부진에 빠지며 와르르 무너졌다. 허웅은 이날 변준형의 수비에 꽁꽁 묶여 8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나마 후반 3, 4쿼터 이준희가 분전하며 DB는 60점을 겨우 넘길 수 있었다.

DB는 야투율(38%-44%)과 리바운드(35-37), 어시스트(17-23)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KGC에 밀렸다. 야투율은 38%(23/60)에 그쳤으며, 실책도 16개나 기록했다.

결국 DB는 40분 내내 고구마 먹은 듯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설 명절을 맞이해 경기장을 찾은 많은 홈 팬들에게 실망스러움을 안겼다. 


경기 후 DB 이상범 감독은 할말을 잃은 듯 “창피한 경기력이다. 찾아와주신 팬들께 죄송하다"고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야말로 DB에게는 악몽의 설 명절로 남게 됐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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