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현대모비스 복덩이 김동준 “자신 있는 플레이가 승인”
- 프로농구 / 울산/임종호 / 2022-01-01 17:45:44

[점프볼=울산/임종호 기자] 현대모비스 김동준(23, 178cm)이 복덩이를 자처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동준이 활약한 현대모비스는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4-65로 이겼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3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14승 13패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3쿼터까지 10점 차(52-42) 리드를 지키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4점 차(56-60)까지 쫓겼다. 위기의 순간 팀을 구해낸 건 신인 김동준이었다.
김동준은 이날 15분 2초 동안 11점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그는 모든 득점을 4쿼터에 몰아치며 승부처를 지배했다. 현대모비스 사령탑 유재학 감독 역시 “중요할 때 (김)동준이가 큰 역할을 해준 덕분에 한숨 돌렸다”라고 말할 정도로 임팩트 넘치는 활약을 펼쳤다.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김동준은 “마지막까지 쉽지 않은 승부였다. 그래도 상대보다 한 발 더 뛰고 기본적인 부분이 잘 돼서 이길 수 있었다. 또, 새해 첫 승이라 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 그는 “2쿼터 코트에 들어갔을 때 실책을 범해서 경기력이 안 좋았다. 그런데 4쿼터에 다시 들어가서 첫 번째 3점슛을 쏠 때 감이 좋았다. 그 후로 계속 자신감 있게 던졌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7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김동준에겐 항상 외곽슛이 약점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프로에선 52.2%(12/23)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그는 “연습의 차이가 큰 것 같다. 사실, 대학 때는 슛 연습을 따로 안 해도 20점씩 넣을 수 있었다. 그런데 프로는 외국 선수가 있어서 슛은 필수라고 생각했다. 또, 농구공 차이도 있는 것 같다. 대학에선 나이키 공을 사용했지만, 프로에선 몰텐 공을 쓴다. 몰텐 공이 그립감이 더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프로 입단 후 눈에 띄게 슈팅이 좋아진 김동준은 양동근 코치 효과라고 했다.
“양동근 코치님과 같이 훈련을 하는게 효과를 보는 것 같다.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짚어주시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알려주신다. 나도 그걸 받아들이고 좋은 쪽으로 바꾸려고 하다 보니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 코치님이 슛은 자신감이라 항상 말씀하신다. 슛 찬스서 안 던지면 0%지만, 2개를 던져 하나만 들어가도 50%라고 얘기해주셨다. 그래서 더 자신 있게 던지고 있다.” 김동준의 말이다.
친구이자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 서명진(23, 186cm)의 이탈로 현대모비스는 가드진의 공백이 생겼다. 그러나 베테랑 이현민을 비롯해 김동준이 빈자리를 훌륭히 메워주고 있다.
김동준은 서명진의 부상이 자신에게 동기부여가 되냐는 질문에 “친구기에 동기부여가 된다기 보다 부상을 당했기에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가드가 (이)현민이 형과 나뿐이라 (서명진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현민이 형의 체력 안배를 해주는데 주력하며 경기를 뛰고 있다. 명진이가 부상 당한 건 안타깝지만, 팀 승리가 우선이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산뜻한 출발을 알린 현대모비스는 2일 고양 오리온을 홈으로 불러들여 4라운드 일정을 시작한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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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임종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