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연패 탈출' 전창진 감독 "김상규 송창용이 제몫 해줬다"
- 프로농구 / 신준수 / 2021-12-04 17:36:10

전주 KCC는 4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0-8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CC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8승(9패)을 기록했다.
승리한 KCC의 수훈은 3점슛 3개 포함 3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라건아였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한 라건아 외에도 이정현(2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송창용(11점 3리바운드) 등 동료들의 활약까지 곁들여져 KCC의 연패 탈출이 이뤄질 수 있었다.
승장으로서 만난 KCC 전창진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열심히 하려고 했고, 그게 또 잘 됐다. 다만 좋은 상황을 만들어 놓고 한순간 무너지는 장면이 지난 경기부터 나와서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부분은 인정해주고 싶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전 감독은 “오늘(4일)은 (김)상규와 (송)창용이가 김종규, 강상재를 수비하는 부담을 많이 이겨냈기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자기 몫 이상을 해줬다. 기존의 이정현, 유현준, 정창영, 김지완은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다. 다행히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꾸준히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어서 내일 치르는 연전(오리온전)도 좋은 경기를 하고 승률을 5할로 맞추려고 한다”라며 선수들의 활약에 대한 평가도 전했다.
승리했지만, KCC로선 크게 이기던 경기를 추격당하며 상당히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특히 DB의 신인 정호영에게 6개의 3점슛을 내주며 흐름을 완전히 넘겨준 적도 있었기 때문에 전 감독도 완전히 만족한 승리는 아니었을 터.
전 감독도 이런 부분에 대해 할 말이 많아 보였다. 그는 “정호영에게 가드 3명을 수비로 붙였는데 3명 모두 똑같은 수비를 해서 기분이 나빴다. 선수들이 아무 생각 없이 경기를 지켜본 것이다. 그 선수(정호영)가 잘하든 못하든 같은 방식으로 계속 실점하는 상황을 만든다는 것은 선수들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따끔한 지적을 하기도 했다.
반면 3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괴물 같은 기록을 작성한 라건아에 대해서는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전했다. 전 감독은 “라건아가 쉬지도 못하고 많은 시간을 뛰고 있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 묵묵하게 항상 자기 역할 이상으로 잘 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경기는 패배했으나 개인 최다 득점기록인 22점을 기록한 정호영에 대해 이 감독은 “워낙 가지고 있는 게 많은 선수라 거기에 머무르지 말고 더 좋은 선수가 되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더불어 든든하게 골밑을 지켜준 김종규(10점 6리바운드)와 강상재(13점 13리바운드)에 대해서도 이 감독은 “앞으로 이들의 시너지가 일어난다면 지금보다 우리 팀이 더 좋아질 것이다”라며 이들의 활약에 먼 미래를 바라보고 있었다.
KCC와 DB는 5일 각각 고양 오리온, 안양 KGC를 상대로 연전을 펼치게 된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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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