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부재’ 삼성, 원정 13연패 탈출 위해 주어진 과제
- 프로농구 / 서정호 / 2021-12-29 17:01:08

서울 삼성은 오는 3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신축년(辛丑年)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6승 20패로 최하위에 위치한 삼성은 상황 자체가 너무 좋지 않다. 최근 8연패와 더불어 원정 13연패 늪에서 빠져나올 탈출구가 쉽사리 보이지 않고 있다.
삼성은 1옵션이었던 아이제아 힉스가 부상으로 이탈, 대체외국선수로 토마스 로빈슨을 영입했으나 아직 기대만큼의 기량을 못 보여주고 있다. 4경기 평균 19분 46초 동안 13.5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출전시간에 대비하면 준수한 기록이지만, 판정에 대한 항의가 잦은데다 허리근육통도 안고 있다. KBL 최초의 데뷔경기 포함 2경기 연속 테크니컬파울이라는 불명예 기록도 남겼다.
또한 로빈슨은 1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치른 데뷔경기에서 31점을 올렸지만, 이후 3경기에서는 7.6점에 그쳤다. 평균 73점으로 이 부문 최하위인 삼성의 도약을 위해선 로빈슨이 공격에서 중책을 맡아줘야 한다.
이상민 감독은 최근 로빈슨에 대해 “아직 100% 몸 상태가 아니다. 경기를 치르다 보면 자연스레 경기력이 올라올 것이다. 마음이 급해서 파울이 많이 나온다. 판정에 대한 불만은 자제를 시키는 중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한다면, 로빈슨이 상대가 견제해야 하는 경쟁력을 지닌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심판 판정에 현명하게 대처한다는 기본적인 전제도 성립되어야 한다.
삼성은 지난 25일 SK, 26일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후반까지 대등하게 싸웠지만 결국 패배했다. 심지어 오리온과의 경기에서는 1쿼터에 11점까지 벌어진 격차를 4쿼터 막판 뒤집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승부처에서 승부를 결정지어줄 해결사의 부재,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온 턴오버에 발목 잡혔다.
기나긴 원정 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이 3라운드 마지막 경기이자 2021년 마지막 경기에서는 산재한 숙제를 해결하며 임인년(壬寅年)을 맞이할 수 있을까.
#사진_점프볼DB(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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