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삶을 시작하고 싶다” 도박 혐의 비즐리, 여전히 무죄 주장

해외농구 / 최창환 기자 / 2026-07-02 16: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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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도박 혐의로 NBA 커리어가 중단된 말릭 비즐리의 입장은 여전했다. 무죄를 주장하며 NBA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현지 언론 ‘ESPN’은 2일(한국시간) 도박 혐의로 법정 공방 중인 비즐리가 놓인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2016-2017시즌 덴버 너게츠에서 데뷔한 비즐리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이적한 후 잠재력을 터뜨렸다. 2019-2020시즌 막판 14경기 평균 20.7점 3점슛 3.5개로 활약했고, 이후 유타 재즈-LA 레이커스 등을 거치며 손꼽히는 슈터로 각광을 받았다.

비즐리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유니폼을 입은 2024-2025시즌에 만개한 기량을 뽐냈다. 데뷔 후 처음으로 82경기 모두 출전, 평균 16.3점 3점슛 3.9개(성공률 41.6%) 2.6리바운드로 활약하며 디트로이트가 17년 만의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데에 공헌했다. 319개의 3점슛은 디트로이트 역사상 한 시즌 최다 기록이었으며, 식스맨상 투표 2위에 올랐다.

비즐리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든 직후 풍파를 겪었다. 밀워키 벅스 시절 자신이 뛰었던 경기를 조작하며 도박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은 것. 이 여파로 디트로이트와의 3년 4200만 달러 계약이 무산된 데 이어 후원 계약이 끊겼고, 이혼의 아픔까지 겪었다. 러브콜을 받지 못한 비즐리는 결국 지난 시즌을 푸에르토리코 산투르세에서 치렀다.

도박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른 후 약 1년이 흘렀고, 비즐리는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비즐리는 2일 미국 브루클린 연방 법원에 출두해 무죄를 주장하는 한편, “새 삶을 시작하고 싶다”라며 NBA 복귀 의지를 밝혔다. 현지 취재진을 향해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비즐리의 변호를 맡고 있는 제이슨 골드먼 역시 “비즐리는 무죄가 밝혀질 거라 믿으며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반드시 결백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NBA 복귀를 위해선 벗어나야 할 혐의가 많다. 비즐리는 도박으로 수백만 달러를 잃었고, 전 NBA 선수 에드 데이비스에게 도박을 위해 돈을 빌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비즐리는 승부 조작과 관련해 데이비스와 얘기를 주고받았지만, 실행으로 옮기진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즐리는 오는 8월 7일 다시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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