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박신자컵] 정규리그에서도 보기 드문 스틸 포함 트리플더블, 홍유순의 반응은?
- 여자농구 / 청주/최창환 기자 / 2026-10-03 16:32:53

홍유순은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울란바타르(몽골)와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 34분 48초 동안 11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10스틸로 활약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노구치 사쿠라(2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 3블록슛)의 화력을 더해 75-61로 승리했다.
단연 눈에 띄는 기록은 스틸이었다. 홍유순은 리바운드, 몸싸움 등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것은 물론 볼핸들러 수비까지 도맡았다. 홍유순이 스틸에 이은 원맨 속공을 연달아 만든 덕분에 신한은행은 총 20스틸을 기록했고, 이를 바탕으로 속공 득점에서 압도적 우위(30-4)를 점했다.
박신자컵에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건 강계리에 이어 홍유순이 처음이다. 강계리는 하나원큐 시절이었던 2020년 8월 17일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15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홍유순은 박신자컵이 국제대회로 격상된 이후 최초이자 스틸이 포함된 최초의 트리플더블을 세웠다. 최다 스틸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정예림의 8스틸이었다.
스틸이 포함된 트리플더블은 정규리그를 통틀어도 보기 드문 기록이다. 김한별, 엘리사 토마스(이상 삼성생명) 단 2명만 달성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염윤아가 1회 기록한 게 전부였다.
홍유순은 3쿼터까지 11점 8리바운드 9스틸을 기록했다. 코칭스태프나 동료가 트리플더블을 귀띔해 줬을 법도 하지만, 경기가 종료된 후에야 소식을 접했다. “전혀 몰랐다”라며 웃은 홍유순은 “팀이 많은 스틸을 따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압박수비를 한다. 오프시즌 훈련을 조금 밖에 못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이이지마 사키(하나은행)의 대항마로 떠오른 사쿠라와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홍유순은 “1대1을 잘하는 선수 같다. 사쿠라 언니에게 수비가 몰렸을 때 내가 그에 맞춰 움직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어가 통하는 만큼 많이 소통하며 맞춰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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