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리바운드 신기록 달성 임박…기념상 예정
- 프로농구 / 서호민 기자 / 2022-01-12 15:42:45

[점프볼=서호민 기자] 라건아가 또 하나의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통산 최다 리바운드 신기록이다.
라건아는 11일 원주 DB 전 포함 정규리그 통산 481경기에 출전, 5222리바운드를 따내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1위 서장훈(5235리바운드)을 넘어서기까지 필요한 리바운드 개수는 14개에 불과하다. 한 마디로 시간 문제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라건아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인 오는 19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 경기 또는 22일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서장훈의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라건아는 올 시즌 7번이나 한 경기에서 14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페이스를 빠르게 가져갈 경우, 오리온 전에서 기록 달성을 노려볼 수 있다.
더 놀라운 것은 라건아의 페이스다. 라건아는 통산 481경기에서 평균 10.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는데, 이는 1위 서장훈(688경기, 평균 7.6개)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페이스다. 외국 선수임을 감안해도 서장훈보다 기록을 쌓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KBL은 라건아가 리바운드 1위에 등극하게 된다면, 이를 축하하는 별도의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KBL 관계자는 "과거 김주성의 예처럼 쿼터 휴식 시간 혹은 하프타임을 활용해 라건아의 기록 달성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성은 지난 2015년 1월 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1쿼터 종료 1분 8초 전 리바운드를 잡아내 조니 맥도웰을 제치고 통산 리바운드 2위에 오른 바 있다.
1쿼터가 끝난 뒤 뜻 깊은 행사가 진행됐다. 홈팀 전자랜드는 2쿼터 시작을 잠시 미루고 김주성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김주성을 코트 한 가운데로 불러내 공개적으로 대기록 달성 사실을 알렸고, 전자랜드 홈 팬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김영만 당시 동부(현 원주 DB) 감독과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꽃다발을 들고 나와 김주성에게 건네며 후배의 대기록 수립을 축하했다. 전자랜드는 김주성의 사인이 담긴 3830번째 리바운드 공을 동부에 기증하기도 했다.

라건아의 리바운드 행진은 이후로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큰 부상 없이 커리어를 계속 이어간다면, 라건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통산 리바운드 기록을 남길 수도 있다. 그가 나아가는 길이 곧 KBL의 역사가 된다. 그것이 앞으로도 그의 의미있는 전진을 지켜봐야 하는 이유이다.
통산 리바운드 개수 순위
1위 서장훈(은퇴)_5235리바운드/688경기
2위 라건아(현역)_5222리바운드/481경기
3위 애런 헤인즈(은퇴)_4442리바운드/546경기
4위 김주성(은퇴)_4425리바운드/742경기
5위 로드 벤슨(은퇴)_3993리바운드/374개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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