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회 이상백배] '한·일 이중국적' 조우, 일본 상대로 분투… 한국, 2차전 패배

아마추어 / 정다윤 기자 / 2026-05-16 15: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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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광주대)

[점프볼=정다윤 기자] 여자 대학 대표팀이 2차전도 패했다.

여자 대학 대표팀은 16일 일본 삿포로 기타가스 아레나에서 열린 제49회 이상백배 한일 남녀대학대표 농구대회(이상백배) 일본과의 2차전에서 47-104으로 패했다. 

 

양다혜가 12점, 손지원이 10점 4리바운드, 조우가 9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1차전(38-106)에서 68점 차 대패를 당한 대표팀은 분명한 전력 차이를 확인했다. 그렇다고 남은 경기를 결과만으로 보낼 수는 없다. 더 나은 경기력과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는 코트 위에서 끝까지 부딪히는 자세가 필요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류가형이 상대 공을 가로챈 뒤 빠른 속공으로 연결하며 기분 좋은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손지원의 깔끔한 미들 점퍼까지 터지며 일본의 공세에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일본은 코트 전체를 압박하는 강한 수비로 한국의 실책을 집요하게 유도했다. 후쿠오 레이나, 히가시 사키, 키누가와 리코가 잇따라 골밑을 파고들었고, 우에노 코코네의 돌파에 이은 앤드원 플레이까지 더해지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갔다.

여기에 한국은 세컨드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하며 사사키 린에게 오픈 탑 3점포까지 허용,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1쿼터 중반 이후 한국은 일본의 강한 압박에 가로막혀 긴 무득점 수렁에 빠졌다. 일본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키쿠치 미란이 화려한 돌파로 골밑을 폭격했다. 한국의 실책이 겉잡을 수 없이 쏟아지는 사이 일본은 후카트 유이나의 골밑 득점과 이케다 린의 빠른 속공 마무리까지 폭발시켰다.

결국 한국은 일본의 압도적인 공수 밸런스에 밀려 5-32, 27점 차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특히 2쿼터 후반은 조우의 존재감이 확실하게 드러난 시간이었다. 대한민국과 일본 국적을 모두 가진 이중국적 선수인 조우는 고등학교 때까지 일본에서 생활을 거쳤고, 광주대 입학 후 한국 국적을 취득한 특별한 이력의 소유자다.

조우는 외곽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수비에서도 엄청난 집중력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완벽한 블록슛을 작렬했다. 하이라이트는 골밑에서 나왔다. 조우는 자신보다 무려 20cm 이상 큰 일본의 장신 선수를 앞에 두고도 기죽지 않고 과감한 훅샷을 성공시키는 장면을 연출했다.

격차가 벌어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쿼터 후반 코트를 종횡무진 누빈 조우의 활약은 한국 대표팀의 사기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한국은 양다혜와 류가형의 외곽포 가동과 조우의 투혼 어린 분전으로 추격을 시도한 한국은 전반을 22-52로 마쳤다.

후반에도 한국은 쉽지는 않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조우의 중거리 슛에 이어 류가형과 손지원이 속공으로 득점을 보태며 마지막까지 코트 위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손지원의 득점도 터졌지만 점수 차는 끝내 좁히지 못했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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