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선정 ‘놓쳐선 안 될 경기’ 포함된 한국 2연전…설욕의 대만전, 자존심 걸린 일본전
- 국제대회 / 홍성한 기자 / 2026-06-12 14:03:07

[점프볼=홍성한 기자] 국제농구연맹(FIBA)이 한국의 2연전을 주목했다. 설욕과 자존심이 걸린 맞대결이다.
FIBA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윈도우3에서 놓쳐선 안 될 9경기를 선정했다. 이번 일정은 1라운드 마지막 관문이다. 각 팀의 2라운드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무대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도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만리장성’ 중국을 상대로 역사적인 2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대만(65-77), 일본(72-78)에 연이어 패하며 B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조 1위는 일본(3승 1패), 3위는 중국(2승 2패), 4위는 대만(1승 3패)이다.
이번 예선은 각 조 3위 안에 들어야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일정 첫 경기 상대인 최하위 대만에 다시 패할 경우, 조 3위 자리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한국이 치르는 2경기가 모두 FIBA의 주목을 받았다. 7월 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리는 대만전, 그리고 7월 6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일본전이다.
먼저 대만전은 설욕이 걸린 경기다. FIBA는 "한국이 대만을 상대할 때는 복수심에 불타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전통적인 아시아 강호인 한국은 지난 윈도우에서 첫 패배를 안긴 상대에게 설욕을 벼르고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당시 한국은 3연승을 노렸지만, 대만 원정에서 패하며 계획이 틀어졌다. 이 승리로 대만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FIBA 주관 주요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꺾는 이변을 만들어냈다"라고 덧붙였다.
또 "단순한 설욕전 이상의 의미도 있다. 한국의 새로운 사령탑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에게 첫 승을 안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마줄스 감독은 지난 윈도우에서 예상 밖의 완패를 떠안는 등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라고 더했다.

일본전은 늘 자존심이 걸린 경기다. 그러나 지난 3·1절 열린 원정 맞대결에서는 72-78로 패했다. FIBA는 “이현중이 일본 B.리그 우승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대표팀으로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 챔피언십 MVP까지 차지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렇기에 이번 맞대결은 더욱 흥미롭다”라고 전망했다.
다만 여기에 변수가 생겼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2일 “이현중이 NBA 서머리그 참가를 위해 오는 25일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7월 3일 대만전과 6일 일본전에 모두 출전하지 못한다.
한국 입장에서는 핵심 전력인 이현중 없이 치러야 하는 만큼 부담이 커졌다.
#사진_점프볼 DB,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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