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잉의 새로운 출발, 예우 갖춘 뉴욕 “전설에게 행운이 따르길”
- 해외농구 / 최창환 기자 / 2026-07-07 13:32:33

지난 시즌 중반 빅딜을 단행했던 워싱턴 위저즈는 오프시즌에도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트레이 영, 앤서니 데이비스를 주축으로 앞세운 가운데 2026 NBA 드래프트 1순위로 AJ 디반사를 지명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디안드레 에이튼도 영입했다.
코칭스태프도 보강했다. 현지 언론 ‘ESPN’은 5일 워싱턴이 유잉을 어시스턴트 코치로 영입했다고 보도했고, 워싱턴 역시 7일 공식 발표했다.
유잉이 NBA 지도자를 맡게 된 건 2017년 샬럿 호네츠 코치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약 9년 만이며, 워싱턴으로 돌아온 건 23년 만이다. 워싱턴은 유잉이 지도자로 첫 걸음을 뗐던 팀이다. 2002-2003시즌에 워싱턴 코치를 맡았던 유잉은 이후 휴스턴 로케츠-올랜도 매직-샬럿을 거쳤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는 모교 조지타운대 지휘봉을 잡았다. 유잉은 2021년 조지타운대에 빅이스트 토너먼트 우승을 안기며 NCAA 토너먼트까지 이끌었지만, 이후 2시즌 동안 총 13승에 그쳐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2024년 10월부터 최근까지는 뉴욕 닉스의 홍보대사를 맡아왔다.
유잉은 뉴욕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다. 1985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후 2000년까지 뉴욕에서 뛰며 데이비드 로빈슨, 샤킬 오닐, 하킴 올라주원과 함께 1990년대 NBA 4대 센터로 군림했다. 제일런 브런슨 이전에 ‘뉴욕의 왕’이라 불렸으며, 등번호 33번도 영구결번됐다. 1183경기, 2만 3665점, 1만 1607리바운드, 1136스틸, 2894블록슛은 여전히 뉴욕 역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유잉은 끝내 뉴욕에 우승을 안기지 못했지만, 2026 파이널 우승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이 순간을 맞이했다. 선수로 이곳에 왔을 때는 좌절의 눈물을 흘렸지만, 지금은 감동의 눈물이다. 오랫동안 염원했던 일이 후배들에 의해 이뤄졌다. 기다림을 보상받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뉴욕 역시 레전드에 대한 예우를 지켰다. 워싱턴의 공식 발표 직후 공식 소셜미디어에 유잉의 사진을 게재하는 한편, “전설의 다음 챕터에 행운이 따르길 바란다”라며 응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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