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의 마지막 퍼즐’ 강상재 “DB산성 재건에 힘 보태고파”
- 프로농구 / 조영두 기자 / 2021-12-02 13:21:46

지난 2019-2020시즌 종료 후 상무에 입대한 강상재는 지난 1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힘겨운 중위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원주 DB는 국가대표 포워드 강상재의 합류로 순위 싸움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강상재는 “군 생활이 굉장히 긴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큰 부상 없이 건강한 몸으로 전역해서 그것만으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짧은 전역 소감을 말했다.
강상재는 군 복무 중 생애 첫 트레이드를 경험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두경민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반대급부로 강상재와 박찬희를 DB에 내줬기 때문.
그는 “사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내가 트레이드 될 일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되고 나니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더라. 그래도 DB에서 분명히 나를 원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덤덤하게 넘겼던 것 같다”며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을 당시를 회상했다.
강상재는 고려대 시절부터 파워포워드로 뛰어왔다. 외곽슛이 좋은 빅맨이었지만 골밑 플레이 비중이 더 높았다. 그러나 DB 이상범 감독은 그를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포워드로 키울 예정이다.
“금방 포지션 변화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대학 때부터 파워포워드로 뛰어와서 포지션 변화가 쉽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감독님 주문사항이기 때문에 따라가려고 노력 중이다. 현재 수비에서는 지역방어를 설 때 (윤)호영이 형 자리를 연습하고 있다. 공격은 내외곽 비중을 적절히 섞어서 가다듬고 있다.” 강상재의 말이다.
현재 DB는 7승 9패로 공동 6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박찬희-허웅-김종규가 버티고 있는 라인업에 강상재가 합류한다면 충분히 상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상재는 “부담감이 굉장히 크다. 내가 기록적인 부분에서 좋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전 소속 팀에서도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열심히 했다. DB는 DB산성으로 유명하지 않나. 내가 신장이 있는 만큼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힘을 보탠다면 DB산성이 재건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DB는 오는 4일 전주에서 전주 KCC와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강상재는 DB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상재는 “팀에서 나를 많이 기다려주셨는데 더 기다려주신 분들이 DB 팬들이다. 팬들의 기대에 조금이라도 부응하고 싶다. KCC 경기부터 새 팀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스타트를 잘 끊어보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이야기했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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