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 멈춘 뉴욕의 시간, 파이널 MVP 브런슨이 아버지와 다시 움직였다
- 해외농구 / 홍성한 기자 / 2026-06-14 12:58:59

[점프볼=홍성한 기자] 53년 기다림의 끝, 뉴욕 닉스의 정상 복귀 중심에는 제일런 브런슨이 있었다. 그리고 그 여정의 마지막, 가장 빛난 선수에게 돌아간 건 당연히 파이널 MVP였다.
뉴욕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2026 NBA 파이널 5차전에서 94-9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산 3번째 우승을 확정한 뉴욕은 1973년 이후 무려 53년 만에 챔피언 자리에 복귀했다.
파이널 내내 브런슨의 존재감은 특별했다. 5경기 평균 32.6점 4.2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우승을 확정 지은 5차전에서 역시 4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뉴욕 공격을 홀로 이끌다시피 했다.
특히 4쿼터 클러치 능력이 빛났다.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직접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역전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흐름을 완전히 뉴욕 쪽으로 돌려놨다.
브런슨의 이날 활약은 단순한 우승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미국 통계 전문 업체 옵타(Opta Stats)에 따르면, 브런슨은 원정에서 열린 우승 확정 경기에서 45점 이상을 기록한 NBA 역사상 단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이 기록을 세운 유일한 선수는 1998년 유타 재즈를 상대로 시카고 불스의 여섯 번째 우승을 이끈 마이클 조던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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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릭 브런슨(가운데) |
파이널 MVP 이름이 불리는 순간, 브런슨 곁에는 아버지이자 뉴욕 코치인 릭 브런슨도 함께 있었다. 오랜 시간 아들의 성장과 도전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존재다. 릭 브런슨 코치는 “이런 순간은 상상도 못 했다. 가족으로서도, 팀으로서도 정말 특별하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브런슨 역시 “이건 내가 꿈꿔왔던 모든 것이다. 그래서 뉴욕에 왔다”고 말했다. 뉴욕이 그를 선택한 이유, 그리고 그가 뉴욕을 선택한 이유가 가장 완벽한 결말로 이어진 순간이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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