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하모니리그] 빠른 공수 전환에 비하인드 백패스까지, 인천 농구의 진수 선보인 송림초

아마추어 / 인천/최창환 기자 / 2026-05-31 12:55:56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최창환 기자] 가드뿐만 아니라 센터도 비하인드 백패스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송림초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인천 송림초는 31일 인천 송림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전국 유소년 HARMONY 농구리그 경인·경기권역 경기 성남초와의 경기에서 57-33 완승을 거뒀다.

단연 눈에 띄는 건 공수 전환이었다. 송림초는 성남초의 공격이 무위에 그치면, 지체하지 않고 템포를 끌어올렸다. 주축 김서진, 신한빈을 축으로 끊임없이 속공을 전개하며 성남초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최경훈 송림초 코치는 “다른 팀에 비하면 선수들의 신장이 높지 않다 보니 팀컬러가 됐다. 연계 학교가 1번을 축으로 속공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만큼, 초등학생 시절부터 이를 꾸준히 시도하는 것도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송림초의 연계학교는 송도중이다. 강동희, 김승현, 김선형 등 화려한 개인기를 겸비한 대형 가드를 꾸준히 배출했던 명문이다. 김승현은 “평범한 패스를 하면 전규삼 할아버지께 한 소리 들었다. 가랑이 뒤로, 머리 뒤로 패스를 하라고 가르치셨다. 그런데 할아버지도 화려한 패스에 앞서 3년간 기초훈련을 꾸준히 시키셨다. 이를 통해 기본기를 다졌고, 이게 기반이 돼 화려한 개인기도 구사할 수 있었다”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송림초 선수들 역시 상황에 따라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였다. 가드들뿐만 아니라 센터 김기명도 비하인드 백패스를 선보이자,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최경훈 코치 역시 “드리블 훈련 시간만 해도 1시간이다. 상황이 된다면 실책이 나오더라도 그런 패스를 시도하게 장려하는 편이다. 그래서 센터도 비하인드 백패스를 한다”라며 웃었다.

이어 인천 농구를 잇는 포인트가드를 꿈꾸는 김서진에 대해 “오늘(31일)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갖고 있는 기량이 워낙 좋고 똑똑하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직접 지시하지 않을 정도로 경기운영을 신뢰한다”라고 호평했다.

전국 동계 한국초등학교 농구연맹전 우승을 차지하며 2026년을 시작한 송림초는 지난달 열린 협회장배 3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 역시 입상을 노린다. 최경훈 코치는 “선수들이 여리다. 졸업 전까지 이 부분을 극복했으면 하고, 이번 대회 역시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7년 출범 후 9년 차를 맞은 하모니리그의 순기능에 대해 묻자 “초등학생들에겐 무엇보다도 경험이 중요하다. 같은 권역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이동 거리에 대한 부담도 적다.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견해를 남겼다.

#사진_최창환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