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지명 그 후 2년, ‘조급함’ 내려놓은 이찬영 “다음 시즌엔 내 이름을 알리고 싶다”

프로농구 / 용인/홍성한 기자 / 2026-07-24 12: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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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홍성한 기자]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솔직히 많이 조급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조급해하기보다 내가 더 잘 준비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무려 3명의 고졸 선수가 지명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박정웅(정관장·1라운드 1순위), 이근준(소노·1라운드 2순위), 그리고 송도고 출신 이찬영(192cm, F)이 그 주인공이었다. 이찬영은 2라운드 1순위로 부산 KCC의 선택을 받았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났다. 이찬영은 데뷔 시즌 7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시즌에는 D리그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다. 기대만큼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프로에 일찍 뛰어든 만큼 쟁쟁한 선배들과 부딪치며 또래 선수들이 쉽게 얻을 수 없는 경험을 쌓았다.

KCC는 지난 13일부터 용인 마북동 KCC 체육관에서 2026-2027시즌을 대비한 팀 훈련을 시작했다. 이찬영 역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이었다.

23일 만난 이찬영은 “지금은 공을 거의 만지지 않는다. 우리가 다른 팀보다 조금 늦게 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에 체력을 빨리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1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기에 KCC의 통산 7번째 우승도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이찬영은 “너무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 밖에서 보는 건 다르더라. 그래서 이번 오프시즌을 정말 잘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물론 벤치에서 지켜보는 것 또한 도움이 됐다. 이찬영은 “좋은 선배들이 뛰는 모습을 보며 많은 걸 느꼈다. 형들도 잘 챙겨주신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그렇고 농구적인 부분에서도 배우는 게 많다”고 이야기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프로에 왔다. 또래 선수들이 경험하지 못한 시간을 보냈지만, 출전 기회가 적었던 만큼 조급한 마음도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찬영은 “주변 친구들이 경기에 뛰고 이제는 후배들까지 뛰는 모습을 보니까 조급한 마음이 없지는 않았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솔직히 많이 조급했던 것 같다. 이제는 조급해하기보다 내가 더 잘 준비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첫 시즌보다 지난 시즌이 더 아쉬웠다. 그래도 이 또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움은 있었지만 같은 모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오프시즌 중점을 두는 부분에 대해서는 “늘 하는 이야기지만, 내가 경기에 뛰기 위해서는 수비에서 감독님께 먼저 믿음을 줘야 한다. 우리 팀에는 공격할 선수가 많다. 그렇기에 수비에서 번뜩이는 선수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누구보다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차기시즌. 이찬영은 “첫 시즌에 잠깐 반짝하고 그 이후에는 거의 보여드리지 못했다. 다음 시즌에는 확실히 모두에게 내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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