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판 아챔 탄생! 슈퍼리그 출범 알린 EASL과 KBL 상생 약속

프로농구 / 서호민 기자 / 2021-12-02 12: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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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농구판 아시아챔피언스리그가 탄생했다.

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동아시아 슈퍼리그(이하 EASL)을 출범을 알리는 비대면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동아시아리그 최고경영자(CEO) 맷 베이어를 비롯해 KBL 김희옥 총재가 자리한 기자회견에서 양 측 대표는 본 대회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동아시아리그는 그동안 모든 경기를 한 장소에서 소화했다. 이제는 변화를 앞두고 있다. 홈 앤 어웨이 방식을 도입해 각국의 농구를 직접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 동아시아 슈퍼리그는지난 1일 2022년 10월부터 홈 앤드 어웨이 형식으로 진행할 범 동아시아 농구 클럽대항전 리그의 출범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대한민국 KBL, 일본 B.리그, 필리핀 PBA 전년도 우승, 준우승 팀이 참가하며, 새롭게 창단한 베이 에어리어 춘위 피닉시즈(홍콩)와 타이완 P.리그+ 우승팀 등 첫 시즌에는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참가팀은 외국 선수 2명과 아시아 쿼터 1명을 포함해 12명의 로스터로 참가하며, 우승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 8천만원). 준우승 50만 달러(약 5억 9천만원), 3위 25만 달러(약 2억 9천만원)다.

 

조별 예선은 8개팀이 4개팀씩 두개 조로 나누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한다. 2022년 10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총 24경기가 열리며, 각 팀은 6경기씩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른다. 매주 수요일 밤 두 경기씩 조별 예선을 진행하며, 각 조 상위 두개 팀은 2023년 3월에 열리는 4강전 ‘파이널 포’에 진출해 준결승 및 결승전을 단판승부로 치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맷 베이어 대표 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동아시아 수퍼리그 창설을 하게 돼 가슴이 벅차다. 동아시아 슈퍼리그가 세계적인 농구리그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또한 20억이 넘는 잠재 농구팬 층이 있는 동아시아 지역의 프로농구팀과 각 국 프로리그의 경쟁력 강화라는 FIBA의 목표에 부응하고, 전 세계 농구 클럽대항전를 위한 FIBA의 목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번째 순서는 KBL 김희옥 총재의 환영사였다. "동아시아 슈퍼리그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운을 뗀 김희옥 총재는 "내년 10월 첫 걸음을 내딛게 될 동아시아슈퍼리그가 세계적인 리그로 성장하길 희망한다. KBL은 동아시아 슈퍼리그 참가를 통해 침체된 한국농구 재도약의 계기를 만드려고 한다. KBL 컵대회 역시 국제대회 규모로 격상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아시아 팀들도 참가시킬 계획이다. KBL 역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전에 개최됐던 슈퍼 8, 터리픽12는 대회운영이나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 받고 있다. 트렌드에 맞는 마케팅과 홍보 정책을 통해 중국과 한국, 일본, 필리핀 등 각 국의 농구 팬들에게 색다른 콘텐츠를 제공했다. 베이어 이사는 이번 대회 역시 단순히 농구 경기를 떠나 문화, 사회 플랫폼까지 대중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하나의 엔터테인먼트로 확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베이어 이사는 "본 대회의 궁극적인 취지는 아시아 농구 팬들과 호흡하는 것이다. 대회 흥행을 위해서는 경기 내용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팬들의 참여도와 경기 외적인 스토리라인 등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EASL은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8~12개 스폰서를 구하고 있으며, 뉴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서도 지속적으로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라며, "또한 NBA 출신 선수,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과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고 궁극적인 목표를 전했다.

이에 김희옥 총재 역시 동감하며 "동아시아슈퍼리그는 KBL 리그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뉴 미디어 시장과 농구,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합성어)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함과 동시에 농구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한국농구 역시 국제경쟁력을 갖게 되는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아직 걸음마 단계인 만큼 과제 또한 산적해있다. 중국 CBA 리그 팀들이 참가하지 않는다는 점과 KBL에 도입된 아시아쿼터 활용 사례가 적다는 점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어 이사는 "어려운 점도 있고 해결해야될 부분도 있다. 중국 CBA 측은 코로나 규제가 심해 내년 대회에는 참가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 하지만 CBA 측과도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또, 이전 슈퍼8, 터릭픽12 대회에서도 중국 팀도 모두 참여했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CBA 측과도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어 아시아 쿼터 제도 활용 방안에 대해 김희옥 총재는 "아시아쿼터 제도는 내년, 내후년 시즌 쿼터 범위를 더 넓히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양측 대표는 "아시아의 농구를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자신이 있다"라며, "앞으로도 동아시아슈퍼리그와 KBL은 양 리그는 물론 아시아농구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상생을 약속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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