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바뭐봐] ‘릴라드-야니스’ 밀워키, 6연승의 새크라멘토 만난다
- 해외농구 / 백종훈, 한찬우 기자 / 2025-01-13 12:05:01
[점프볼=백종훈, 한찬우 인터넷기자] 치열한 MVP 경쟁! 시즌 MVP 레이스가 치열하다. 지난주까지 MVP 레더 1위를 달렸던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가 2위로 내려갔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1위로 치고 올라왔다. ‘동부 3강’ 보스턴 셀틱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뉴욕 닉스를 상대로 평균 34.3점을 올린 길저스-알렉산더는 ‘MVP 레더 1위’ 자리에 당당히 올랐다.
이 둘에 이어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3위 자리를 지켰다. 아데토쿤보의 스탯은 31.3점 11.8리바운드 6.2어시스트. 전혀 부족함 없는 기록이지만 1, 2위가 더 강할 뿐이다.
길저스-알렉산더가 치른 지난주 경기중 가장 뜨거웠던 것은 클리블랜드전이었다. 동·서부 1위가 맞붙어 역사에 남을 맞대결을 연출했다. 경기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129-122 승리로 끝났지만, 수많은 NBA 팬을 자극하기엔 충분했다. 이번 프리뷰도 이번 주 뜨겁게 펼쳐질 세 경기를 준비했다. (기록은 1월 12일 기준)
GAME 1.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20승 19패 vs 뉴욕 닉스 25승 14패
1월 14일 화요일 오전 9시 30분
장소: 매디슨 스퀘어 가든, 뉴욕
▶ 매치 포인트
암흑기의 끝이 보이는 디트로이트
혹사 논란에 시달리는 뉴욕
상반된 분위기의 두 팀이 만난다
디트로이트의 2025년 기세가 심상치 않다. 디트로이트는 1월 7경기에서 6승 1패를 기록 중이다. 1월 첫 경기에서 제이든 아이비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당시만 해도 디트로이트의 추락을 우려하는 이가 많았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어느덧 5할 승률을 넘겼고, 이제 플레이오프를 넘보고 있다.
주역은 역시 모터 시티의 엔진, 케이드 커닝햄이다.
커닝햄은 최근 7경기에서 25.1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턴오버가 4.3개로 많은 편이지만 커닝햄이 공격에서 맡는 역할을 생각한다면 정상 참작이 가능하다. 또한 그는 12일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18개의 어시스트를 뿌리며 팀 승리(123-114)를 견인했다. 부상에서 자유로운 커닝햄은 시즌 내내 활약하며 현재 동부 컨퍼런스 올스타 자리를 노리고 있다.
커닝햄을 돕는 베테랑들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시즌 평균 17.6점을 올렸던 아이비의 부재에도 이들의 활약 덕분에 디트로이트가 잘 나갈 수 있다. 디트로이트가 치른 39경기를 모두 출전한 말릭 비즐리는 경기당 3.7개의 3점슛을 39.6%로 성공시키고 있다. 또한 팀 하더웨이 주니어(10.9점)와 토바이어스 해리스(13.4점)도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뉴욕 닉스는 새해 분위기가 좋지 않다. 최근 5경기 1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11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선 25점 차 대패(101-126)를 당했다.
뉴욕은 3점슛을 비롯한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즌 평균 37.3%의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하는 뉴욕은 최근 5경기 3점슛 성공률이 25%에 그쳤다. 결국 이는 빈공으로 이어지며 116점에 달하던 뉴욕의 평균 득점은 5경기 108점으로 줄었다. 주포인 칼-앤서니 타운스가 무릎 부상으로 1경기 빠진 것을 감안하더라도 줄어든 득점은 뉴욕의 위기 신호가 분명하다.
결국 뉴욕의 부진 원인으로 탐 티보듀 감독의 선수 기용 방식이 언급된다. 리그 전체에서 올 시즌 누적 출전 시간 상위 6명을 줄 세우면 그중 4명은 뉴욕 선수다. 이러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지만, 타운스는 티보도 감독에 대한 신뢰 담긴 인터뷰를 하며 뉴욕의 전력에 만족해했다.
이젠 그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해진 뉴욕이다. 뉴욕이 상승세의 디트로이트를 꺾고 정상 궤도에 다시 돌입할 수 있을까.
GAME 2. 멤피스 그리즐리스 25승 14패 vs 휴스턴 로케츠 25승 12패
1월 14일 화요일 오전 10시
장소: 도요타 센터, 휴스턴
▶ 매치 포인트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들이 만난다
멤피스의 대들보, ‘JJJ’ 자렌 잭슨 주니어
상수가 되어가는 제일런 그린
지난 시즌 멤피스는 자 모란트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돌아가며 부상을 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서부 컨퍼런스 1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멤피스는 뛰어난 팀 조직력으로 서부 3위로 올라왔다. 물론 마커스 스마트와 GG 잭슨을 비롯해 아직 부상 중인 선수가 있지만, 멤피스는 돌풍을 일으킨 2021-22시즌(서부 2위)을 떠올리기 충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멤피스의 핵심은 자렌 잭슨 주니어다. 잭슨 주니어는 올 시즌 37경기를 출전해 22.9점을 올리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놀라운 점은 잭슨 주니어의 출전 시간이 30분이 되지 않는다는 것. 29.3분을 소화하는 잭슨 주니어는 공, 수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
잭슨 주니어가 코트 위에 있을 때 멤피스의 넷 레이팅(100번의 포제션 당 득실 마진)은 10.53으로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한다. 지난 시즌 소년 가장 역할을 수행한 경험이 잭슨 주니어에게 큰 자산이 됐다.
다만, 멤피스의 아쉬운 점은 오히려 모란트와 데스몬드 베인의 파괴력이다. 시즌 평균 21점을 올리는 중인 모란트는 데뷔 이래 가장 낮은 야투 성공률(44.1%)과 많은 실책(3.9개)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베인은 커리어 평균 40.9%의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하는데, 이번 시즌은 35.6%에 그치며 화력이 잠잠하다. 그럼에도 멤피스는 현재 경기당 123점을 올리며 리그 득점 선수다. 두 백코트 자원의 기존 화력까지 더해진다면 멤피스의 질주는 더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휴스턴은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서부 컨퍼런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를 추격하고 있다. 12일 예정됐던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가 현지 기상 악화로 취소됐지만, 휴스턴의 기세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휴스턴은 지난 10일 열린 멤피스와의 맞대결에서 119-115, 클러치 타임 승리를 거뒀다. 알파렌 센군이 32점 14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쳤고, 프레드 밴블릿이 클러치를 접수하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는 휴스턴에 큰 자신감으로 작용할 것이다.
덧붙여 제일런 그린의 손끝을 주목해 보자. 최근 5경기에서 27.6점 47.7%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 중인 그린은 볼륨과 효율을 모두 챙겼다. 그는 멤피스를 상대로도 3점슛 4개 포함 27점을 올렸다. 단점으로 지적된 기복을 줄여나가는 그린의 활약은 휴스턴에 날개를 달아줬다.
이메 우도카 감독의 강력한 리더십이 효과를 보고 있는 휴스턴이다. 다만 터프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만큼 심판과 여러 차례 갈등을 빚고 있지만, 승수를 쌓는 데엔 지장이 없다. “코트 위에서는 친구가 없다”는 우도카 감독의 신념이 휴스턴의 색채를 만들어 냈다. 과연 휴스턴의 기세가 이번에도 멤피스를 물리칠 수 있을까.
GAME 3. 밀워키 벅스 20승 16패 vs 새크라멘토 킹스 19승 19패
1월 15일 수요일 오전 10시
장소: 파이서브 포럼, 밀워키
▶ 매치 포인트
밀워키의 투맨 게임, 알고도 막기 어렵다
새크라멘토의 임시감독, 꽤 성공적
3연승과 6연승, 승자는 누구?
밀워키는 강호로 평가를 받았지만, 시즌을 2승 8패로 시작했다. 데미안 릴라드와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호흡을 맞춘 지 2번째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손발이 잘 맞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릴라드와 아데토쿤보의 ‘투맨 게임’이 점차 합이 맞아 돌아가고 있다. 밀워키는 11일 열린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109-106으로 승리한 밀워키는 20승 16패를 기록, 단숨에 4위로 올랐다.
올랜도전에서 아데토쿤보는 41점 14리바운드, 릴라드는 29점 활약했다. 특히 4쿼터 클러치 승부에서 이 둘은 집요하게 픽앤롤 공격을 3차례 이상 선보였다. 상대 수비수 콜 앤서니와 웬델 카터 주니어를 속수무책으로 만든 전략이었다. 릴라드는 4쿼터에만 10점 3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포틀랜드 트레이블레이저스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아데토쿤보는 지난 9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서도 25점 16리바운드 활약했다. 덧붙여 빅터 웸반야마를 10점으로 묶는 수비력도 보였다. 아데토쿤보는 시즌 기록은 31.7점 11.9리바운드 6.1어시스트로 시즌 MVP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MVP를 탔던 두 시즌(2019, 2020) 당시의 득점은 27.7점과 29.5점. 거기서 한층 더 성장한 아데토쿤보다.
커리어하이를 나날이 찍고 있는 선수가 하나 더 있다. 그 주인공은 새크라멘토의 도만타스 사보니스. 보스턴 셀틱스와의 직전 경기에서 23점 28리바운드를 올리며 본인의 리바운드 커리어하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 26개) 사보니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 힘입어 새크라멘토는 동부 컨퍼런스 2위 보스턴을 상대로 114-97로 승리했다. 보스턴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올 시즌 두 번째였다.
새크라멘토는 마이크 브라운 경질 이후 더그 크리스티가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경질 직후, 구단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지만, 이후 팀은 6승 1패를 거두며 비판을 잠재웠다. 결국 새크라멘토는 19승 19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더그 크리스티가 임시 감독직을 맡은 후, 팀 공격의 큰 변화는 3점슛 시도다. 새크라멘토의 시즌 평균 3점슛 시도는 34.7개(리그 22위)지만, 최근 7경기에선 39.7개를 쐈다. 사보니스를 비롯한 새크라멘토의 빅맨진이 안정적인 리바운드를 잡아주니 더욱 3점슛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
또 다른 주인공은 말릭 몽크다. 디애런 팍스가 둔부 부상으로 이탈했던 사이 몽크는 주전 자리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시즌 선발로는 18경기, 벤치로는 13경기를 뛴 몽크는 새크라멘토의 6연승 기간 동안 22.7점 7.3어시스트 활약했다. 덩크슛과 허슬플레이로 팀의 에너지 레벨을 올리는 건 덤.
밀워키의 투맨 게임 못지않게, 외곽포를 활용한 새크라멘토의 공격력도 뛰어나다. 그 중심에는 사보니스와 몽크가 있다. 분위기 좋은 두 팀의 맞대결이 궁금해진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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