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BL] “일본서 많은 관심 받고 있어” 고려대 상대로 41점 폭발, 와세다대 에이스 마츠모토는 누구?
- 국제대회 / 항저우(중국)/조영두 기자 / 2026-08-08 11:23:25

6일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AUBL(아시아대학농구리그) 챔피언십 고려대와 와세다대(일본)의 8강전. 경기 전 우위가 예상됐던 고려대는 71-78로 충격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가장 큰 패인은 에이스 마츠모토 신을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츠모토는 고려대를 상대로 40분 풀타임을 뛰며 4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3점슛 13개를 던져 5개를 적중시키는 등 야투 20개 중 10개가 림을 갈랐다. 자유투는 무려 18개를 시도해 16개를 성공시켰다.
대한민국 대학 최강팀인 고려대를 상대로 41점이나 넣은 마츠모토는 누구일까. 라쿠난고 출신인 마츠모토는 고등학교 시절 주로 빅맨으로 뛰었던 선수였다. 라쿠난고의 전력이 강하지 않았기에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와세다대에 입학하면서 마츠모토의 농구인생이 바뀌었다. 와세다대 쿠라이시 오사무 감독은 마츠모토를 3번(스몰포워드)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외곽슛 능력을 갈고 닦은 마츠모토는 거리를 가리지 않고 3점슛을 던질 수 있게 됐다. 빠른 슛 릴리즈까지 장착하면서 막기 어려운 선수가 됐다.
지난해 1학년이었던 마츠모토는 2025 관동대학 신인전 첫 경기에서 44점을 폭발시켰다. 당시 평균 40점을 넘기며 일본 현지 매체에서 ‘평균 40점 사나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이때부터 조금씩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26 관동대학 선수권에 나선 마츠모토는 평균 18.6점 7.8리바운드 1.8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은 평균 3.8개, 성공률은 무려 45.2%다. 평균 득점과 3점슛은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AUBL에서 마츠모토는 더욱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8강전까지 3경기에서 평균 33.0점 5.0리바운드 3.0어시스트 2.0스틸 1.0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평균 득점은 압도적인 대회 1위다. 고려대를 상대로 기록한 41점은 역대 AUBL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이기도 하다.
더욱 놀라운 점은 마츠모토의 나이가 2006년생으로 대학교 2학년이라는 것이다. 남은 대학 시절 좀 더 발전된 기량을 보여준다면 일본에서 더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다. 이미 많은 B리그 팀들이 마츠모토의 존재를 알고 있다고 한다. 향후 B리그 프리미어에서 그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AUBL 현장에서 고려대와 와세다대의 경기를 지켜본 일본 JSM 에이전시의 이승혁 에이전트는 마츠모토에 대해 “고등학교 시절 센터였는데 와세다대 진학 후 3번으로 뛰기 시작했다. 1학년 때 제대로 터졌다. 이렇게 잘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슈팅 릴리즈가 엄청 빠르고 거리를 가리지 않는다. 무엇보다 정말 대담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기량이라면 앞으로 청소년 대표팀에는 꾸준히 선발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B리그 프리미어에서 무조건 뛸 수 있다고 본다. 이미 일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사진_AU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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