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앞선에 힘 보탤 박지훈 “팀에 녹아드는 게 우선”
- 프로농구 / 조영두 기자 / 2021-12-02 11:15:28
안양 KGC 박지훈은 지난 1일 상무에서 18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현재 변준형이 홀로 가드진을 이끌고 있는 KGC는 박지훈의 합류로 어느 팀과 붙어도 밀리지 않는 앞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박지훈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다. 군 생활하면서 많이 배우고, 느끼고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편으로 좋았다. 나한테 많이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사실 군 입대 전에 무릎이 좋지 않았는데 쉬면서 회복할 수 있었다”며 전역 소감을 말했다.
지난 2016-2017시즌 프로에 입성한 박지훈은 데뷔 후 현재까지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KGC는 박지훈이 군 복무 중이었던 지난 시즌 유례없는 플레이오프 10전 전승을 기록하며 V3를 달성했다. 플레이오프를 간절히 원했던 박지훈은 소속 팀의 우승에 큰 자극을 받았다고 한다.
“물론 우리 팀이니까 잘 되는 건 너무 보기 좋다. 하지만 내가 함께 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없다는 게 너무 속상했다. 아무래도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배가 아프기 보다는 오기가 생겨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서 우승하고 반지를 끼워보는 상상도 했다. 지난 시즌 우리 팀의 우승이 나한테는 큰 자극이 되지 않았나 싶다.”
박지훈의 첫 플레이오프 출전은 빠르면 이번 시즌이 될 수도 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KGC가 3위(10승 6패)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박지훈이 군 입대 전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현재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도 있다.
그는 “지금 우리 팀이 너무 잘하고 있어서 플레이오프 희망이 보인다. 나는 잘하려고 욕심 부리기보다 팀에 잘 녹아드는 게 우선이다. 내가 부족한 부분에 도움을 준다면 팀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무언가 하려고 하면 팀 밸런스가 깨질 수 있다. (변)준형이의 출전 시간이 많기 때문에 준형이의 체력 안배를 시켜주면 팀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KGC는 오는 3일 홈에서 창원 LG와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박지훈은 이날 홈 팬들 앞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박지훈은 “1년 반 만에 복귀하는 거라 긴장도 되고, 한 편으로는 기대도 된다. 재밌게 뛰고 싶은데 나 스스로 생각이 많다. 욕심 부리면 잘 될 것도 안 되니까 욕심 부리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사진_KGC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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