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평점] “휴식기가 약” 라둘리차-토마스, 두 자릿수 득점 성공

프로농구 / 최설 / 2021-12-03 09: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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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93 - 86 고양 오리온] 

[점프볼=최설 기자] 휴식기가 약이 됐다.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의 2라운드 맞대결. 원정팀 현대모비스가 93-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패와 별개로 모처럼 양 팀 1옵션 외국선수들이 활기를 띠었다. 오리온 미로슬라브 라둘리차(33, 212cm)와 현대모비스 라숀 토마스(27, 200cm)가 오랜만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제 몫을 다했다.

라둘리차의 경우 한 달여 만에 10+점을 신고했다. 지난달 7일, 원주 DB전(24점) 이후 3경기 평균 3.6점에 그쳤던 라둘리차는 이날 16분 58초 동안 16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확실히 달라졌다. 2점슛 성공률 100%(6/6)와 자유투 87.5%(7/8)의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이었다. 1쿼터에만 골밑과 미드레인지 모두 공략하며 8점(4/4)을 올리는 등 매 쿼터 득점에 성공한 라둘리차는 4쿼터, 장거리 3점슛을 집어넣고 좀처럼 하지 않은 골 세리머니도 펼쳐 보였다. 휴식기 동안 심적으로도 안정감을 찾은 걸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여전히 발은 느렸지만, 수비에서도 좀 더 빠르게 움직이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를 본 SPOTV 추승균 해설위원도 “휴식기 이후 (미로슬라브) 라둘리차가 확실히 달라졌다”며 기대했다.


토마스 역시 3경기 만에 10+점으로 복귀했다. 정확히 20분을 뛰며 16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에서 ‘에너자이저’라고 불릴 만큼 열정 있는 선수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코트 위에서는 보기 힘들었다.

이날은 본인이 뛴 1, 3쿼터 모두 팀 최다득점으로 활약하며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3쿼터, 앤드원과 블록, 막판에는 덩크까지 쇼타임을 펼친 토마스는 오리온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유재학 감독도 “(라숀) 토마스가 모처럼 많이 뛰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양 팀 2옵션 선수들도 제 역할을 다했다. 오리온 머피 할로웨이는 23분 2초간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시즌하이 3블록을 남기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현대모비스 클락 역시 아픈 상태(발가락)에도 프로정신을 제대로 보여주며 20분 동안 15점 5리바운드를 작성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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