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반지 전달받은 이규섭 감독 “큰 기회 준 KCC, 항상 감사하다”

프로농구 / 부산/이재범 기자 / 2026-10-11 07: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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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이상민 감독님, 정몽열 구단주님, 최형길 단장님 등 나에게 큰 기회를 주신 KCC 구단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원주 DB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맞대결에서 85-79로 이겼다. 시즌 첫 원정 경기 승리를 거둔 DB는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규섭 DB 감독은 2014~2015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8시즌 동안 서울 삼성에서 이상민 감독을 코치로 보좌했다.

코치에서 물러난 뒤 해설위원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규섭 감독은 지난 시즌 이상민 감독이 KCC 지휘봉을 잡자 다시 감독과 코치로 인연을 맺었다.

KCC가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에도 챔피언에 등극하는데 코치로 힘을 보탰던 이규섭 감독은 DB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규섭 감독은 처음으로 인연이 깊은 이상민 감독과 반대편 벤치에 섰다.

이규섭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상민 감독과 첫 대결이라고 하자 “서로 너무 잘 알고 있다. 비슷한 것도 많을 거다”며 “내가 최선을 다하는 게 당연하지만, 그보다 더 준비를 잘 해서 경기를 치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이상민 감독님도 시즌 초반 나쁘지 않다. 서로 잘 아는 것에 집중해서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이날은 홈 선수대기실이 아닌 원정 선수대기실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이규섭 감독은 “(선수시절) 이 선수대기실을 썼던 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부산 KT 시절에도 이 곳이 아니었다(KCC와 BNK가 함께 부산사직체육관을 사용하며 선수대기실이 바뀜). 해설할 때 들어와봤던 기억이 난다”며 “부산사직체육관은 낯이 익다. 굉장히 고마운 장소이고, 지난 시즌 굉장히 큰 추억이 깃든 곳이다. 지금은 DB 감독으로 DB가 더 좋아지고, 단단해지는데 집중한다. 경기에 대한 고민과 준비를 더 신경 쓴다”고 했다.

경기 전날 훈련을 마치는 팀과 훈련을 시작하는 팀이 짧게 교차하는 시간이 있다.

이규섭 감독은 “어제(9일) 우승 반지도 받았다. 단장님께서 챙겨주셨다. 의미있는 반지를 받았다”며 “(이상민 감독은) 서로 열심히, 잘 하자며 응원을 해주셨다”고 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이규섭 감독이 준비를 잘 했다”고 할 정도로 이규섭 감독이 KCC를 잘 분석해서 대비한 덕분에 DB는 승리를 챙겼다.

이규섭 감독은 부산에서 원정팀 감독으로 첫 경기를 소화한 뒤 “이상민 감독님, 정몽열 구단주님, 최형길 단장님 등 나에게 큰 기회를 주신 KCC 구단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며 “원정이라도 넥타이를 한 건 이유가 있다. 시작하기 전에 많은 마음이 교차했다. 경기가 끝났을 때도 생각이 많았다. 나에게 감사한 곳이다”고 다시 프로 지도자를 시작하게 만들어준 KCC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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