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프리뷰] 260일 만에 코트서 맞붙는 허웅 vs 허훈!

프로농구 / 조태희 / 2021-12-11 04: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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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태희 인터넷기자] 올해 최고의 빅매치가 11일 열린다. KBL의 아이콘 허웅과 허훈이 속해있는 원주 DB와 수원 KT가 맞붙는다. 그간 허훈의 부상공백으로 미뤄졌던 형제대결이 260일 만에 팬들 곁으로 찾아간다. 다음날(12일)에는 리그 2위 서울 SK와 5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서로를 제물로 순위표 상승을 노린다.

원주 DB(9승 10패) vs 수원 KT(14승 5패)

12월 11일, 토요일 오후 5시
원주종합체육관/SPOTV

CHECK POINTS

-KBL아이콘의 대결! 웅 vs 훈
–DB만 만나면 공격력이 식는 KT
–장신숲 DB에 대한 KT의 대비책은?

주말 프리뷰 연재 역사상 가장 빅매치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KBL을 대표하는 두 인물 허웅과 허훈의 맞대결 덕분에 해당 경기 예매가 이틀 만에 매진 된 것만 봐도 그에 대한 기대감을 짐작할 수 있다. 두 형제가 나란히 프로무대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DB와 KT는 18번 만났지만 그중 둘이 나란히 한 코트에서 만난 건 7번밖에 되지 않는다. 전적은 허훈이 4승 3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최근 기록도 절정을 달리고 있는 허웅과 허훈이다. 허웅은 1일 창원 LG전 39점 퍼포먼스부터 시작해 최근 4경기에서 평균 24점을 퍼붓고 있다. 허훈 역시 복귀 후 평균 15.2점 4.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6연승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허웅 vs 허훈 형제대결 일지*
2019년
2월 13일 DB 승 80-53
2월 28일 KT 승 86-81

2020년
11월 19일 KT 승 88-81
12월 29일 KT 승 87-72

2021년
2월 1일 DB 승 99-88
3월 6일 DB 승 88-73
3월 27일 KT 승 99-79

형제대결을 차치하고 팀과 팀으로 비교해봤을 때 올 시즌 KT가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두 팀이 있다. SK와 DB가 그 주인공이다. KT는 DB와 만나면 저득점양상을 펼치며 잠잠해진다. KT는 평균 득점 82.4점으로 준수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지만 DB를 상대한 1차전과 2차전 모두 67점 이하로 묶였다. 특히 2차전은 KT가 직전 6경기에서 80+점을 기록했는데 DB의 끈적한 수비에 가로막혀 올 시즌 최저득점인 53점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1,2라운드와 다른 점이 있다면 KT 판타지스타 허훈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과연 허훈은 KT의 답답한 공격 혈을 뚫어 줄 수 있을까.

*DB vs KT 지난 맞대결 결과*
1라운드 DB 73 - 67 KT
2라운드 DB 67 – 53 KT

 


리그 10개 구단은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하지만 DB와 KT 이 두 팀만은 선수단 전원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DB의 경우 강상재가 전역을 하면서 선수층이 더욱 두터워졌다. KT도 김영환(195cm), 양홍석(195cm), 김동욱(194cm) 등 걸출한 포워드 라인을 갖추고 있지만 강상재(200cm), 김종규(207cm), 윤호영(197cm)으로 이어지는 장신 숲 높이에는 못 미친다. KT 서동철 감독도 2라운드 패배 후 “DB는 높이가 있는 팀이라 내가 더 디테일하게 준비했어야 한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다시는 이런 경기를 안 해야 할 것 같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서동철 감독의 말대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대비책이 중요하다.



서울 SK(13승 6패) vs 울산 현대모비스(9승 10패)

12월 12일, 일요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SPOTV

CHECK POINTS

-속도 vs 단단함!
-토마스와 클락, 워니를 이겨라!
-국내최고에게 도전하는 현대모비스의 젊은 피

각자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전적 1승 1패를 주고받은 양 팀이다. 첫 맞대결에서는 SK가 특유의 속도전을 펼치며 현대모비스를 격침시켰다. 그러나 이어진 두 번째 대결에서 SK는 초반부터 턴오버가 속출했고 현대모비스는 안정감있는 경기 운영과 더불어 승부처에서 얼 클락이 맹활약을 펼치며 설욕했다. 세 번째 대결 역시 양 팀의 장점이 맞부딪힐 것으로 전망한다. SK는 리그에서 속공득점 1위(13.2점)로 속도가 장점인 팀이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함지훈, 장재석을 중심으로 한 세트오펜스가 주무기인 팀이다. 양극단을 달리고 있는 장점을 소유한 만큼 주도권 싸움이 치열할 것이다.


외국 선수들의 대결도 주목해볼만 하다. 현대모비스 라숀 토마스는 시즌 초반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적응을 마치며 최근 3경기 평균 19점 12.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폼이 올라온 모습이다. 여기에 현대모비스 얼 클락은 SK만 만나면 물 만난 고기처럼 평균 15.5점 야투율 53.3%를 뽑아내며 복병으로 거듭났다. 이에 맞서는 자밀 워니는 KBL 3년 차로서 올 시즌 경기당 22.8점 12.3리바운드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SK에게 웃어주는 요인 중 하나는 두터운 국내 선수 라인업이다. 김선형과 안영준은 물론 1라운드에 비해 2라운드 잠잠하지만 최준용까지 버티고 있는 SK국내 선수진은 리그 최상위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과 장재석, 이현민으로 구성된 베테랑들과 서명진, 이우석, 신민석의 젊은 선수들의 조화가 돋보이는 팀이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으로 봤을 때 SK쪽으로 기운다. 이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묘수가 절실히 필요하다.



11일에는 시즌전적이 1승 1패로 동일한 현대모비스와 안양 KGC인삼공사,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의 한판승부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창원 LG 전 첫 승을 노린다. 이어진 12일에는 삼성과 KCC가 각각 KGC인삼공사, 고양 오리온 원정길에 오른다. 리그 선두 KT 역시 리그 최하위 LG 원정을 떠난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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