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경기력 점검 나선 DB 정준원 “나도 당당한 주전!”

프로농구 / 최설 / 2021-12-30 03: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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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설 기자] DB 정준원이 오랜만에 D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29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BL D리그 원주 DB와 상무의 시즌 첫 맞대결. DB는 강호 상무를 만나 4쿼터 추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77-93으로 무릎을 꿇으며 리그 최하위(2승 5패)로 떨어졌다.

정준원은 이날 김철욱(31점 7리바운드 31분 9초)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15점 6리바운드)을 올리며 26분 15초간 분전했다. 최근 1군 무대에서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라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경기 후 정준원은 “오랜만에 2군에 왔다. 경기력 점검도 할 겸 오고 싶었다. 1군에서는 아무래도 출전 시간이 짧다 보니 좀 더 뛰어보고 싶었다. 상무를 상대로 잘해보자고 임했는데 역시나 강했다. 열심히는 했지만, 결과가 아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초반 정준원은 지난해 받은 허리 디스크 수술 여파로 한 달을 결장했다. 지난달 7일, 고양 오리온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하지만 그런 정준원에 기대한 이들은 거의 없었다.

지난 2012년(2R 4순위) 프로에 입단해 만 32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와 허리 수술 이력은 치명적이었다. 또 그동안의 커리어에서도 크게 두각을 나타낸 선수도 아니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가 무색하게도 정준원은 당당히 DB 주전 자릴 꿰찼다. 두 번째 경기 만에 주전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정준원은 지금까지 출전한 총 15경기 중 13경기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서프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이에 정준원은 “처음에는 선발로 들어간다는 게 솔직히 부담됐다. 하지만 (이상범) 감독님께서 계속해서 기회를 주셨고 (나도)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은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코트에 들어간다. 기본적인 것을 바탕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주고 나오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본인이 주전으로 기용되는 것 같은지 묻자 정준원은 “감독님께서도 평상시 내게 특별히 이것저것 주문하는 스타일이 아니시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 보니 다른 어린 선수들과는 다른 성숙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팀에는 나 말고도 (허)웅이와 (김)종규, 다른 외국선수들이 득점을 할 수 있다. 팀에는 적극적으로 수비도 하고 뛰어다닐 수 있는 선수도 필요하다. 그래서 나를 기용하는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정준원은 올 시즌 평균 13분 26초 출전 4.1점 1.4리바운드로 부상으로 7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지난 시즌을 제외하면 커리어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정준원은 “리바운드도 더 잡고 싶지만, 무엇보다 슈팅률을 많이 올리고 싶다. 찬스가 와도 많이 아끼는 편이다. 남은 시즌은 좀 더 적극적으로 슈팅도 하면서 슈팅력을 끌어올려 볼 생각이다. 간간히 넣는 3점슛을 기대해 달라”며 달라질 것을 예고했다.

끝으로 현재 자신의 허리 상태를 전한 정준원은 “허리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보강 운동을 하고 있다. 어렸을 때는 내가 몸이 좋은 줄 알았다. 하지만 부상 당하고 나서 몸 관리의 중요성을 깨우쳤다. 경기 전후로 코어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현재 아무 이상없다. 건강하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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