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드 또 결장' 필라델피아, ‘25점 차 3연승’ 뉴욕 넘을까

해외농구 / 손대범 기자 / 2026-05-07 03: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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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손대범] 결국 필라델피아 76ers의 이번 컨퍼런스 세미파이널 시리즈도 조엘 엠비드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 같다.

필라델피아는 7일 미국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뉴욕 닉스와의 동부 컨퍼런스 세미파이널 2차전에 조엘 엠비드가 부상으로 결장한다고 밝혔다. NBA에 보고된 부상자 명단에서도 엠비드는 '결장(out)'으로 표기됐다.


부상 사유는 오른쪽 발목 염좌 및 오른쪽 고관절 통증.


엠비드는 1차전에서도 고관절 통증 탓에 막판까지 출전 여부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퍼포먼스도 좋지 않았다. 25분을 뛰었지만 14득점(야투 3-11) 4리바운드에 그치며 팀 패배(98-137)를 막지 못했다. 필라델피아가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당한 3번째 30점 차 이상 대패였다.


반대로 홈팀 뉴욕은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1라운드를 포함해 4경기 연속 대승을 거뒀다. 5차전 29점 차(126-97), 6차전 51점 차(140-89)에 이어 지난 1차전도 39점 차 대승이었다.


뉴욕은 분위기를 끌어올린 의미 있는 승리였다. 1986-1987시즌 이후 2경기 연속 135+득점을 기록한 첫 번째 팀이었으며, 3경기 연속 25+점 차 대승을 거둔 역대 최초의 팀이 되기도 했다.


1차전에서 필라델피아는 내외곽 모두에서 뉴욕을 제어하지 못했다. 칼 앤써니 타운스를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로 몰아넣는 데는 성공했지만 OG 아누노비를 막지 못했고, 미칼 브릿지스와 조시 하트가 일으킨 스파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타이리스 맥시가 슈팅핸드인 오른손 힘줄 염좌로 고생하다 보니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필라델피아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2차전 원정 승리가 필수다. 보스턴 셀틱스와의 시리즈도 원정에서 1승 1패를 만든 덕분에 엠비드 복귀 후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1라운드와 달리 이번 뉴욕과의 2차전은 여러모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1라운드 7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누적된 피로는 첫 번째 적이다. 7차전 후 얼마 쉬지 못한 채 2라운드 1차전을 치르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엠비드가 픽앤롤 헌팅을 당한 가운데, 기세가 오른 뉴욕의 타이트한 수비에 VJ 엣지콤도, 맥시도 쉽게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정규시즌부터 이어졌던 리바운드 약점(28-39)도 그대로 노출됐다.


여기에 엠비드까지 나서지 못한다면 더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다. 1라운드에서 엠비드는 1~3차전 결장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 시리즈 총점 100점을 넘긴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의 장악력에 보스턴은 거의 손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뉴욕 입장에서는 방심은 금물이다. 필라델피아가 잘 쉬고 나온 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필라델피아는 1라운드에서도 1차전, 4차전 대패 후 훌륭히 반등했다. 의도치 않게 로드 매니지먼트가 된 덕분이다. 지난 1차전도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된 탓에 닉 널스 감독은 벤치 자원을 넉넉히 기용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플레이오프 들어 폴 조지의 슛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 있다. 플레이오프 3점슛은 무려 56.5%다.


1차전 1쿼터 이후 조용했던 엣지콤(13득점, 3점슛 0-3)이 활발하게 나서준다면, 그리고 맥시가 본연의 모습을 보인다면 뉴욕 수비를 괴롭힐 여지는 남아 있다. 필라델피아는 12월 20일 메디슨스퀘어가든 맞대결에서도 엠비드 없이 116-107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에는 맥시와 엣지콤이 53점을 합작했다.


과연 필라델피아는 엠비드 없이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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