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변준형이 경기 후 눈물을 흘린 이유는?

프로농구 / 안양/조영두 기자 / 2022-01-01 06: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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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변준형이 경기 후 갑작스럽게 눈물을 흘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3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 원주 DB의 3라운드 맞대결. 치열한 접전 끝에 KGC가 90-89, 1점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KGC 선수단은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기 위해 코트 가운데에 일렬로 도열했다. 이후 KGC 허지욱 장내 아나운서가 선수단 대표로 변준형에게 승리 소감을 물었다. “이겨서 너무 기쁘고요”라는 말을 한 변준형은 갑자기 얼굴을 감싸 쥐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는 쉽게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고, 오세근이 대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렇다면 변준형이 갑작스럽게 눈물을 흘린 이유는 무엇일까.

이날 변준형은 감기 몸살로 인해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그럼에도 36분 18초를 뛰며 13점 9어시스트로 활약, 투혼을 발휘했다. 그러나 2점슛 7개 중 단 1개 밖에 넣지 못하는 등 야투 11개를 시도해 4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최근 보여줬던 변준형의 플레이와 비교하면 다소 부진했다.

또한 그는 4쿼터 막판 아찔한 경험을 했다. DB의 거센 추격에 시달리던 KGC는 경기 종료 23초를 남기고 90-89로 앞선 상황에서 변준형이 자유투 2개를 얻었다. 1점차에 불과했기 때문에 반드시 2개 모두 넣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변준형은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했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다. 이어진 마지막 공격에서 DB가 턴오버를 범하며 경기는 KGC의 승리로 끝났지만 하마터면 다 잡은 승리를 놓칠 뻔 했다.

변준형은 본인의 경기력에 대한 불만과 자신의 실수 때문에 경기를 넘겨줄 뻔 한 자책감 때문에 눈물을 흘린 것이었다.

경기 후 KGC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이가 엄청 속상해 한다. 본인이 오늘(31일) 플레이를 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인정하는 것 같다. 눈물을 글썽이던데 이겨서 다행이다”며 안쓰러운 마음을 표했다.

변준형은 “몸살에 걸려서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다. 그래서 경기력도 좋지 못했다. 경기 막판 자유투는 기억도 안 난다. 1구가 들어가지 않았을 때는 ‘큰일났다’ 생각이 들더라. 다행히 이겨서 나도 모르게 안도의 눈물이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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