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다시 돌아온 LG 정인덕 “코트 밟는 게 그저 행복”
- 프로농구 / 최설 / 2021-12-30 02:12:58

[점프볼=최설 기자] 다시 돌아온 정인덕이 행복한 나날을 전했다.
29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BL D리그 1라운드 창원 LG와 전주 KCC의 맞대결. LG가 92-73으로 대승을 거두며 시즌 3승(4패)째로 서울 SK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날 정인덕은 주전으로 나서 27분 51초를 뛰며 3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수치상으로는 크게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었지만 1쿼터를 모두 소화, 매 쿼터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정인덕은 승리 소감으로 “오랜만에 큰 점수 차로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고, (내) 활약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았지만, 궂은일과 리바운드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그 부분은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인덕은 올해, 만 27세로 적지 않은 나이다. 지난 2016년, 2라운드 6순위로 LG에 지명돼 프로에 첫발을 디딘 그는 돌연 2시즌 만에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스스로에 대한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 번복 의사를 밝힌 정인덕은 입단 테스트를 받아들였다. 약 한 달간의 테스트를 무사히 마친 정인덕은 지난 7월 정식 선수가 됐고, 현재 5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정인덕은 “재기회를 주신 구단에 너무 감사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궂은일부터 찾으려 했다. 지금은 그저 농구를 계속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오래 쉬었기 때문에 지금도 슈팅 밸런스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올 시즌 정인덕은 D리그 전 경기 출전하며 라운드 초반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평균 34분 43초 출전 11.6점 6.3리바운드 2.3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조성원 감독이 따로 주문하는 것이 없냐는 질문에 정인덕은 “사실 특별히 주문하거나 요청하시는 것은 없다. 다만 슈팅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올라가라고 늘 조언해주신다”고 답했다.
그리고 지난 25일, 마침내 1군 데뷔 경기를 치렀다. 2017년 12월 5일 이후 무려 1481일 만에 다시 벌어진 일이었다. 공교롭게도 은퇴 전 마지막 상대와 복귀전 상대가 모두 원주 DB였다. 이날 정인덕은 많은 시간은 뛰지 못했지만, 2쿼터 3분 18초만 소화하며 2점슛 시도 1회와 수비리바운드 1개를 잡았다.
그날을 회상한 정인덕은 “엄청 긴장되면서도 설레기도 했다. 또 크리스마스 선물과도 같았다. 그저 코트를 밟았다는 것에 너무 행복하고 기뻤다. 그날 또 팀도 승리해 더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남은 시즌 포부를 전한 정인덕은 “첫 번째 목표는 D리그 남은 경기 다치지 않고 모두 출전 하는 거고, 두 번째는 다시 한번 1군 무대에 올라가는 거다. 더 많이 뛰고 싶다”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사진_점프볼 DB,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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